1988 서울올림픽 태권도·2018년 김운용컵 치른 경기장…55개국 약 3000명 참가 예상

‘2026 제7회 김운용컵 국제오픈태권도대회’ 제7회 김운용컵 국제오픈태권도대회 공식 포스터. 대회는 7월 25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다. /사진=김운용스포츠위원회
‘2026 제7회 김운용컵 국제오픈태권도대회’ 제7회 김운용컵 국제오픈태권도대회 공식 포스터. 대회는 7월 25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다. /사진=김운용스포츠위원회

[KtN 임우경기자]1988 서울올림픽 태권도 시범경기와 2018년 김운용컵 제2회 대회가 열렸던 서울 장충체육관에 국제 태권도 선수단이 다시 모인다. 국기원과 사단법인 김운용스포츠위원회가 공동 주최하는 ‘2026 제7회 김운용컵 국제오픈태권도대회’가 7월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예상 참가 규모는 55개국 약 3000명이다. 대회 종목은 공인품새와 겨루기, 격파, 태권안무, 기술격파로 구성됐다. 공인품새는 개인전과 복식전, 단체전으로 나뉜다. 경기태권도의 체급 경쟁뿐 아니라 품새의 정확성과 완성도, 격파 기술과 단체 표현까지 태권도의 여러 종목을 한 경기장에서 다룬다.

25일에는 어린이부와 카뎃·주니어 겨루기, 격파와 시범 경기가 시작된다. 개회식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예정됐다. 26일에는 어린이부 품새가 이어지고, 27일에는 품새 G1 경기가 열린다. 마지막 날인 28일에는 시니어 겨루기 G1과 폐회식·환송 행사가 진행된다.

  '2026 제7회 김운용컵 국제오픈태권도대회'가 7월 25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다. /사진=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2026 제7회 김운용컵 국제오픈태권도대회'가 7월 25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다. /사진=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G1 경쟁은 대회 후반부에 집중됐다. 품새 선수들은 27일, 시니어 겨루기 선수들은 28일 국제랭킹 포인트가 걸린 경기를 치른다. 어린이와 카뎃·주니어 경기를 먼저 배치하고 시니어 G1을 뒤에 둔 일정은 유소년·청소년 오픈대회와 국제랭킹대회의 성격을 함께 담는다.

1988년 9월 장충체육관에서는 서울올림픽 태권도 시범경기가 남녀부로 나뉘어 열렸다. 태권도는 이후 1994년 파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2000년 시드니올림픽 정식종목 채택이 확정됐다. 서울올림픽 태권도의 경기장이었던 장충체육관에서 김운용의 이름을 단 대회가 다시 열리는 배경에는 올림픽 종목 진입 과정과 장소의 역사가 함께 놓여 있다.

고(故) 김운용(Kim Un-yong)은 국기원 초대 원장과 세계태권도연맹(World Taekwondo·WT) 창설 총재, IOC 부위원장을 지냈다. 국기원 설립과 국제연맹 창설, 세계선수권대회 운영을 거쳐 태권도가 국제 경기종목으로 자리 잡는 과정에 참여했다. 김운용컵은 김운용의 체육행정과 스포츠외교 활동을 기리고 국제 태권도 선수와 지도자들의 교류를 이어가기 위해 마련됐다.

김운용컵은 2017년 서울에서 처음 열렸다. 2018년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두 번째 대회에는 56개국 선수와 임원 약 3300명이 참가해 겨루기와 품새, 경연 종목을 치렀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현장대회가 중단된 뒤 2023년 전북 무주에서 4년 만에 재개됐으며, 당시 60개국에서 3000명 이상이 참가했다.

제7회 김운용컵 국제오픈태권도대회의 경제적 파급 효과도 주목된다. 55개국에서 온 대규모 선수단과 임원, 가족 관람객이 서울을 방문하면 숙박, 요식, 관광 등 지역 경제 전반에 상당한 부가가치가 창출된다.   /사진=김운용스포츠위원회,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제7회 김운용컵 국제오픈태권도대회의 경제적 파급 효과도 주목된다. 55개국에서 온 대규모 선수단과 임원, 가족 관람객이 서울을 방문하면 숙박, 요식, 관광 등 지역 경제 전반에 상당한 부가가치가 창출된다.   /사진=김운용스포츠위원회,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2024년 대회도 무주 태권도원에서 이어졌다. 2023년 국내외 선수 참가 인원은 3064명으로 집계됐고, 2024년에는 지방자치단체와 민간 후원이 대회 운영의 주요 재원으로 다뤄졌다. 2025년 대회는 부산 기장실내체육관으로 개최지를 옮겼다. 무주 태권도원과 부산 기장을 거친 김운용컵은 올해 장충체육관에서 서울 일정을 다시 시작한다.

서울 개최는 국제대회 접근성과 함께 운영 부담도 안고 있다. 7월 20일부터 22일까지 춘천코리아오픈이 열리고, 김운용컵 폐막일인 28일부터 베트남 호찌민에서 CJ 베트남오픈 일정이 이어진다. 아시아 지역 G1·G2 대회가 열흘 안에 연속 배치되면서 시니어 선수단의 실제 참가 폭과 체급별 경쟁 수준은 최종 엔트리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김운용스포츠위원회는 김운용컵과 스포츠외교포럼, 윤곡여성체육대상, 체육 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대회에는 세계태권도연맹과 아시아태권도연맹(Asian Taekwondo Union·ATU), 대한태권도협회가 승인 기관으로 참여한다. 태권도진흥재단과 서울특별시체육회, 서울특별시태권도협회도 후원 기관에 포함됐다.

개막 전날인 7월 24일에는 선수단 등록과 신분증 발급, 어린이·카뎃·주니어 겨루기 계체가 진행된다. 기술회의와 대표자회의, 대진 추첨, 겨루기·품새·격파·시범 심판 교육도 같은 날 열린다. 최종 참가 인원과 체급별 대진은 등록과 신분 확인을 거쳐 확정된다. 제7회 김운용컵은 25일 개회식, 27일 품새 G1, 28일 시니어 겨루기 G1과 폐회식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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