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청년 프로그램에 골격·얼굴형 분석·헤어 추천 결합…안경업계는 얼굴 스캔·프레임 폭 측정까지 개인화

 브이엘이미지컨설팅 박주해 대표도 얼굴 하나만 떼어 놓고 스타일을 정하기보다 여러 조건을 함께 적용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사진=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브이엘이미지컨설팅 박주해 대표도 얼굴 하나만 떼어 놓고 스타일을 정하기보다 여러 조건을 함께 적용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사진=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KtN 임우경기자]지난 4월 천안청년센터이음이 운영한 청년성장프로젝트 이미지컨설팅에는 웜·쿨 퍼스널컬러 진단과 함께 골격·얼굴형 분석, 헤어스타일 추천이 포함됐다. 색을 찾은 뒤 얼굴의 형태와 신체 구조를 살피고 실제 헤어스타일로 연결하는 구성이다. 퍼스널컬러 중심이던 진단 범위가 얼굴과 골격으로 넓어지면서 스타일 선택 기준도 세분화되고 있다.

얼굴을 둥근형·긴형·각진형처럼 한 가지 이름으로 분류하는 방식만으로는 실제 제품과 헤어스타일을 고르기 어렵다. 안경은 얼굴의 전체 윤곽뿐 아니라 프레임 폭과 렌즈 크기, 코받침이 놓이는 브리지, 안경다리 길이까지 맞아야 하고, 헤어는 기장과 앞머리, 볼륨이 얼굴에서 차지하는 비율에 따라 인상이 달라진다. 실제 스타일컨설팅 서비스도 얼굴형과 세부 특징을 함께 분석해 기장·앞머리·펌 등 여러 항목을 나누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안경 유통에서는 얼굴 분석이 이미 디지털 구매 과정에 들어왔다. 미국 아이웨어 기업 워비 파커(Warby Parker)의 ‘Advisor’는 이용자의 얼굴을 스캔하고 스타일 선호와 치수를 함께 받아 제품을 추천한다. 모바일 앱의 가상 착용 기능은 프레임이 얼굴에 놓이는 모습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적정 프레임 폭과 동공간거리(PD) 측정까지 연결한다.

브이엘이미지컨설팅 박주해 대표  /사진=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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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 선택에서는 ‘어떤 얼굴형에 어떤 모양이 어울린다’는 공식보다 실제 치수가 더 구체적인 기준이 된다. 워비 파커는 작은 얼굴을 위한 제품 안내에서 렌즈 폭과 브리지 폭, 안경다리 길이를 각각 살피도록 하고 있으며, 올해 공개한 넓은 얼굴용 안내에서도 전체 프레임 폭과 브리지, 템플 길이를 함께 비교하도록 제시했다. 얼굴의 모양과 실제 제품 사이에 치수라는 단계가 들어가는 방식이다.

뷰티·패션 기술 기업 퍼펙트(Perfect Corp.)도 얼굴형 분석과 안경 가상착용을 연결하고 있다. 사진으로 얼굴 특징을 분석한 뒤 여러 프레임을 가상으로 적용하고, 안경 가상착용에서는 동공간거리를 자동 측정해 프레임 크기를 추천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렌즈 색과 프레임 색까지 바꿔 비교할 수 있어 얼굴 분석이 제품 검색과 구매 과정으로 바로 이어진다.

브이엘이미지컨설팅 박주해 대표  /사진=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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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 분야도 비슷하다. 얼굴형 분석 결과는 긴 머리와 짧은 머리를 단순히 나누는 데 그치지 않고 앞머리의 유무와 길이, 얼굴 옆에 어느 정도의 볼륨을 둘지까지 연결할 수 있다. 올해 고양 지역 교육 프로그램에서도 퍼스널컬러와 얼굴형 분석을 바탕으로 자신에게 맞는 헤어스타일을 적용하는 과정이 구성됐다.

브이엘이미지컨설팅 박주해 대표도 얼굴 하나만 떼어 놓고 스타일을 정하기보다 여러 조건을 함께 적용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박 대표는 “퍼스널컬러, 얼굴형, 체형을 기반으로 나에게 맞는 스타일 방향을 설계”한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에서 진행한 강좌에서도 얼굴형과 체형을 함께 진단한 뒤 패션 이미지로 연결하는 과정이 운영됐다.

귀걸이 역시 작은 스터드와 길게 내려오는 드롭형, 넓은 면적의 제품이 얼굴 옆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다르다.  /사진=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귀걸이 역시 작은 스터드와 길게 내려오는 드롭형, 넓은 면적의 제품이 얼굴 옆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다르다.  /사진=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같은 둥근 프레임이라도 폭이 얼굴보다 지나치게 넓으면 안경이 먼저 두드러지고, 반대로 프레임이 지나치게 좁으면 착용감과 전체 비율이 달라진다. 귀걸이 역시 작은 스터드와 길게 내려오는 드롭형, 넓은 면적의 제품이 얼굴 옆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다르다. 스타일 선택에서 얼굴형은 출발점이 될 수 있지만 제품의 크기와 선, 착용 위치까지 함께 비교해야 실제 선택으로 이어진다.

AI와 가상착용 기술의 확대는 이런 비교를 온라인에서도 가능하게 만들고 있다. 퍼펙트는 안경뿐 아니라 헤어스타일과 헤어컬러, 귀걸이·목걸이까지 가상착용 기술의 적용 범위에 포함하고 있다. 소비자는 제품을 직접 착용하기 전 자신의 얼굴에 프레임과 헤어, 액세서리를 적용해 크기와 형태를 비교할 수 있다.

2026년 천안 청년 프로그램에는 퍼스널컬러와 함께 골격·얼굴형 분석과 헤어 추천이 들어갔고, 안경 유통에서는 얼굴 스캔과 프레임 폭·동공간거리 측정까지 구매 과정에 결합됐다. 얼굴을 하나의 유형명으로 나누던 방식에서 벗어나면서 헤어의 길이와 볼륨, 안경의 폭과 브리지, 액세서리의 크기처럼 실제 착용에 필요한 조건을 따로 나눠 고르는 방식이 이미지컨설팅과 소비 현장에 함께 들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