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코리아뷰티페스티벌에 네일디자인·액세서리 체험, 가을 안경은 버건디·파스텔·라운드 부상…얼굴과 손에 놓이는 색까지 세분화

오운이미지랩 박찬혜 대표  /사진=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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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N 임우경기자] 지난 6월 서울 하이커그라운드에서 열린 ‘2026 Korea Beauty Festival’에는 메이크업과 헤어, 퍼스널컬러뿐 아니라 네일디자인과 액세서리 관련 프로그램도 함께 들어갔다. 참여 브랜드에는 네일디자인 업체 FORSY NAIL과 자개 액세서리 업체 I DRINK MILANO가 포함됐고, 전체 K-뷰티 체험 상품은 메이크업·헤어·스킨케어·웰니스를 포함해 800개를 넘었다. 얼굴의 색을 진단하는 서비스와 장식·네일까지 한 공간에서 소비하는 구성이 만들어졌다.

네일은 2026년 K-뷰티에서 색만큼 표면과 질감의 변화가 두드러진 영역이다. 올해 한국 네일 흐름에는 물결처럼 입체감을 만드는 소프트 웨이브, 수채화처럼 겹쳐 바르는 네일 잉크, 자성을 이용해 가는 빛의 선을 만드는 바코드 네일 등이 등장했다. 짧은 손톱에서도 캣아이와 마블, 골드 프렌치, 젤리 질감처럼 색과 광택을 달리하는 디자인이 함께 나타나고 있다.

여름 컬러도 한 방향으로 모이지 않는다. 워터멜론 핑크와 버터 옐로, 칠리 레드 같은 선명한 색부터 라벤더 그레이와 초콜릿 브라운, 밀키 크롬처럼 채도와 광택을 낮추거나 변화시킨 색까지 함께 거론된다. 같은 핑크라도 투명한 젤리 제형과 자석광, 크롬을 더하면 손에서 나타나는 인상은 달라진다.

비바이에이치(B by H·Beauty by Heera), 손끝에서 읽는 K뷰티. 사진=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비바이에이치(B by H·Beauty by Heera), 손끝에서 읽는 K뷰티. 사진=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오는 10월 열리는 ‘K-BEAUTY EXPO KOREA 2026’도 네일을 별도의 전시 품목으로 두고 네일폴리시, 젤네일, 네일팁·스티커, 네일케어 기기, 젤램프, 네일아트 프린터 등을 다룬다. 네일이 색조화장품의 부속 영역이 아니라 색·재료·기기·디자인이 결합된 독립적인 뷰티 제품군으로 구성돼 있는 셈이다.

얼굴 가까이에서는 안경과 귀걸이가 메이크업 색과 만난다. 2026년 안경에서는 버건디·초콜릿처럼 깊은 색, 파우더 핑크와 틸 같은 스모키 파스텔, 얇거나 테가 거의 드러나지 않는 프레임, 둥근 형태와 볼륨이 큰 곡선형 프레임이 함께 등장했다. 프레임이 시력 보조기구에 머물지 않고 얼굴에서 상당한 면적과 선을 차지하는 스타일 요소로 다뤄지는 흐름이다.

귀걸이도 메이크업과 분리해 보기 어렵다. 올가을 액세서리에서는 크고 장식적인 귀걸이가 주요 흐름 가운데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작은 스터드와 달리 볼륨이 큰 귀걸이는 얼굴 옆에서 색과 형태가 차지하는 면적이 커지고, 금속색이나 장식색이 피부·헤어컬러와 맞닿는다.

오운이미지랩 박찬혜 대표  /사진=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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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운이미지랩 박찬혜 대표는 퍼스널컬러를 웜·쿨 두 범주만으로 다루지 않고 명도·채도·청탁, 계절별 세부톤과 함께 ‘현재 이미지’와 ‘원하는 이미지’를 살피는 방식으로 이미지메이킹에 적용하고 있다. 올해 4월 더현대서울에서 진행한 과정에서도 색 진단 뒤 메이크업 제품 추천과 배색 스타일링을 함께 구성했다. 박 대표의 접근에서는 어울리는 색 하나를 정하기보다 어떤 이미지로 표현할 것인지에 따라 색의 밝기와 강도를 다시 조정한다.

메이크업이 끝난 뒤에도 같은 선택은 이어진다. 쿨 계열 색조로 얼굴을 정돈한 뒤 안경 프레임에 따뜻하고 강한 색을 크게 사용하면 얼굴에서 가장 먼저 보이는 색이 달라질 수 있다. 반대로 메이크업을 최소화한 날에는 안경이나 귀걸이가 얼굴의 주요 색으로 작용할 수 있다. 퍼스널컬러를 실제 스타일에 적용할 때 제품의 색뿐 아니라 크기와 착용 위치까지 함께 보는 이유다.

네일은 얼굴에서 떨어져 있지만 의류와 가방, 반지와 함께 손 주변의 색을 만든다. 립을 레드 계열로 선택했다고 네일까지 같은 빨강으로 맞출 필요는 없다. 올해 여름 매니큐어와 페디큐어를 서로 다른 색으로 조합하는 흐름처럼 비슷한 색을 반복하기보다 명도와 채도, 대비를 달리해 조합하는 방식도 나타나고 있다.

 얼굴의 퍼스널컬러를 찾은 뒤에도 안경의 프레임색과 귀걸이의 금속색, 네일의 채도와 광택을 다시 고르게 된다.  /사진=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얼굴의 퍼스널컬러를 찾은 뒤에도 안경의 프레임색과 귀걸이의 금속색, 네일의 채도와 광택을 다시 고르게 된다.  /사진=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2026년 뷰티 흐름에서는 미니멀과 맥시멀도 동시에 나타난다. 자연스러운 누드 핑크와 짧은 손톱이 있는 반면 크롬·자석광·3D 장식도 함께 사용되고, 안경에서는 거의 보이지 않는 프레임과 두꺼운 곡선 프레임이 동시에 제안된다. 하나의 유행이 모든 소비자에게 동일하게 적용되기보다 색과 크기, 질감을 조합할 수 있는 선택지가 넓은 해에 가깝다.

6월 코리아뷰티페스티벌에서는 퍼스널컬러와 헤어·메이크업 옆에 네일과 액세서리가 놓였고, 10월 K-BEAUTY EXPO KOREA에서는 네일 색과 재료, 기기까지 별도 제품군으로 다뤄진다. 얼굴의 퍼스널컬러를 찾은 뒤에도 안경의 프레임색과 귀걸이의 금속색, 네일의 채도와 광택을 다시 고르게 된다. 뷰티 이미지의 개인화가 메이크업 제품 한 가지를 고르는 데서 끝나지 않고 얼굴과 손 주변에 놓이는 색과 형태까지 세분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