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9일부터 14일까지 1·2층 전시장서 회화와 영산회상도 전시

스미다-처음의 결 I. 시아노타입_Cyanotype. 수채화. Acrylic on ARCHES_Hot Pressed. 145x115cm. 2026
스미다-처음의 결 I. 시아노타입_Cyanotype. 수채화. Acrylic on ARCHES_Hot Pressed. 145x115cm. 2026

[갤러리은]소금란 개인전 '꽃숨-스미다Ⅱ'와 수산전통불화문도회의 영산회상도 전수교육전 '비단에 피어난 불화'가 오는 9월 9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갤러리은(Gallery Eun)에서 열린다. 1층에서는 소금란의 회화를, 2층에서는 전통 기법으로 제작한 불화를 선보인다.

갤러리은 1층에서 열리는 '꽃숨-스미다Ⅱ'에는 꽃과 열매, 선과 흔적을 소재로 시간과 감정의 흐름을 표현한 소금란의 작품이 나온다.

소금란은 투명 필름과 시아노의 푸른 층, 먹의 굵은 획을 겹쳐 작품을 구성한다. 여러 층으로 쌓인 색과 선은 시간이 지나며 축적된 감정과 기억을 드러낸다. 꽃과 열매도 자연물을 재현하는 데 머물지 않고, 시간과 삶의 태도를 거쳐 형성된 존재를 나타내는 조형 요소로 사용했다.

작가는 내면에 자리한 감정과 기억을 밖으로 드러내는 작업을 통해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가려는 태도를 작품에 담았다.

2층에서는 수산전통불화문도회의 영산회상도 전수교육전 '비단에 피어난 불화'가 열린다. 국가무형유산 불화장 수산 임석환의 화맥을 잇는 전수자들이 제작한 한국 전통 불화를 소개하는 전시다.

출품작인 '영산회상도'는 석가모니불이 영취산에서 설법하는 모습을 그린 불교회화다. 전수자들은 비단 뒤쪽에서 색을 올리는 전통 불화 기법인 '비단 배채 기법'을 적용해 작품을 완성했다. 앞면에만 채색하는 방식과 달리 비단을 통과한 색이 겹쳐지면서 불화의 색감과 깊이를 형성한다.

작품 제작은 불화장 이수자 김정현의 지도로 진행됐다. 전수교육 과정에서 익힌 재료 사용법과 채색 기법, 불화의 도상과 구성을 영산회상도에 적용했다.

두 전시는 같은 기간 한 건물에서 열리지만 제작 방식과 소재는 뚜렷하게 나뉜다. 소금란은 투명 필름과 푸른색, 먹을 겹쳐 개인의 시간과 감정을 다루고, 수산전통불화문도회는 비단과 전통 채색 기법을 바탕으로 불화의 도상과 화맥을 이어간다.

저작권자 © KtN (K trendy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