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6개 부처·대기업 총출동…'2026 멕시코 K-박람회'로 중남미 신시장 정조준
"아마존 멕시코·현지 백화점 총집결"… 중남미 뚫으러 출격한 K-컬처 드림팀
라면·뷰티에 AI, K팝 콘서트까지… 멕시코시티에 상륙한 한국의 모든 것
"중남미 핵심 시장 정조준"… '2026 멕시코 K-EXPO'가 주목받는 이유
24~27일 멕시코시티서 역대 최대 규모 개최…푸드·뷰티·AI 테크에 K팝 콘서트까지 망라한 범정부 종합 경제 외교
[KtN 신미희기자] 문화체육관광부를 비롯한 6개 정부 부처와 국내 대표 기업들이 손잡고 중남미 최대 거점 시장인 멕시코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종합 한류 엑스포를 펼친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함께 신흥 소비 시장으로 급부상한 중남미 무대에서 K-콘텐츠, K-푸드, K-뷰티, 첨단 AI 기술을 아우르는 전방위 수출 드라이브를 본격화한다는 구상이다.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해양수산부, 중소벤처기업부는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2026 멕시코 K-박람회(2026 K-EXPO MEXICO)'를 공동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일반 소비자를 겨냥한 대규모 B2C 체험 전시와 현지 유통망을 뚫기 위한 B2B 수출 상담회를 입체적으로 결합한 종합 경제·문화 박람회로 기획됐다.
□ 세계무역센터 뒤흔들 K-라이프스타일…푸드·뷰티부터 AI 테크 융합관까지
소비자 대상 전시는 25일부터 27일까지 멕시코시티 세계무역센터(WTC)에서 집중적으로 진행된다. 국내 식품과 뷰티 산업을 대표하는 간판 기업들이 대거 전면에 나선다.
농심, CJ제일제당, 빙그레, 정관장은 글로벌 메가 히트 상품인 한국 라면을 비롯해 바나나우유, 김부각 등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K-푸드의 매력을 직접 전한다. 뷰티 분야에서는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K-뷰티 솔루션을 선보이며 현지 공략에 속도를 낸다.
특히 삼성전자, 기아, LG전자 등 글로벌 기술 기업들이 참여해 박람회의 외연을 첨단 산업으로 확장했다. 인공지능(AI) 기반의 개인 맞춤형 콘텐츠 추천 기술 등 최신 ICT 역량을 K-콘텐츠와 결합해 현지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디지털 한류 경험을 제시한다. 여기에 한국 드라마·예능 속 촬영지와 명소, 전통 주막과 포장마차, 맞춤형 퍼스널 컬러 및 피부 분석 등 생활 밀착형 체험존을 조성해 한국 관광과 문화 전반의 시너지를 극대화한다.
□ 글로벌 유통 거점 정조준…120개사·현지 258개 바이어 맞손 잡는 B2B 수출 상담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할 B2B 프로그램은 24일과 25일 양일간 열린다. 문체부, 산업부, 복지부와 함께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한국콘텐츠진흥원,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이 공동 주관하는 수출 상담회에는 국내 K-컬처 기업 120개사와 멕시코 현지 바이어 258개사가 참여해 일대일 비즈니스 매칭을 진행한다.
산업부와 코트라는 국내 유망 기업 62개사를 위한 한국 우수 상품전을 별도로 가동한다. 멕시코 대표 고급 백화점 체인인 '팔라시오 데 이에로(El Palacio de Hierro)'와 글로벌 이커머스 강자인 '아마존 멕시코' 등 중남미 7개국 120개사 이상의 대형 바이어를 초청해 온·오프라인 유통망 입점과 판로 개척을 집중 지원한다.
□ 펩시센터 달굴 '코리아 스포트라이트'…문체부 "중남미 핵심 성장 발판"
문화 교류의 정점을 찍을 무대도 마련된다. 26일 멕시코시티 펩시센터에서는 K-팝 쇼케이스 '코리아 스포트라이트'가 열린다. 그룹 위너, 알파드라이브원, 소유, 다영, 밴드 터치드 등이 무대에 올라 현지 K-팝 팬덤의 열기를 북돋울 예정이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중남미는 K-컬처가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한 핵심 신흥시장이며 그 중심 축이 바로 멕시코"라며 "관계 부처가 총출동해 역량을 집중한 이번 박람회가 K-컬처의 외연 확장과 신시장 개척을 이끄는 발판이자 중남미 소비자들의 일상 속에 스며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K-콘텐츠의 단순한 소비와 반짝 인기를 넘어 식품, 뷰티, IT 등 연관 소비재 산업 전반으로 수출 저변을 구조화한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특히 지정학적·경제적 요충지로 떠오른 중남미 신흥 시장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민관이 결합한 국가 브랜드 역량을 입증함으로써, 장기적인 산업 외연 확장과 안정적인 수출 동력 확보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