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마제스티 프레스콜
차이나타운 만두 가게에 웃음꽃…홍산하·허순미의 경쾌한 열연
[KtN 김동희기자] 커다란 나무 찜통을 사이에 두고 홍산하와 허순미가 웃음을 터뜨렸다. 홍산하는 한 손을 펼치며 밝은 표정을 지었고, 허순미는 입을 크게 벌린 채 찜통 위로 몸을 기울였다. 서로 다른 동작이 맞물리면서 차이나타운 만두 가게 모녀의 유쾌한 호흡이 드러났다.
지난 10월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NOL 씨어터 우리카드홀에서 열린 창작뮤지컬 '마제스티!(Majesty!)' 프레스콜에서 배우 홍산하와 허순미가 만두 가게 모녀로 등장해 주요 장면을 시연했다.
허순미가 대나무 찜통 뚜껑을 들어 올리자 하얀 만두가 가득 담긴 모습이 드러났다. 곁에 선 홍산하는 허순미의 어깨에 손을 얹고 함께 웃으며 두 인물의 친밀한 관계를 표현했다.
홍산하는 양옆으로 둥글게 말아 올린 머리에 연분홍색 상의와 밝은색 조끼를 착용했다. 허순미는 장식이 더해진 올림머리와 짙은 회색 의상, 베이지색 앞치마로 차림새에 차이를 뒀다. 홍산하의 활발한 움직임과 허순미의 능청스러운 표정이 대비를 이루며 모녀의 성격을 구분했다.
창작뮤지컬 '마제스티!'는 19세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스스로를 '미합중국의 황제이자 멕시코의 수호자'라고 선포했던 실존 인물 조슈아 에이브러햄 노턴(Joshua Abraham Norton)의 삶을 모티프로 한 작품이다.
1869년 샌프란시스코를 배경으로 빈부 격차와 이민자에 대한 차별, 사회적 갈등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차이나타운 만두 가게 모녀의 일상도 다양한 인물이 살아가는 도시의 모습을 구성한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엄기준, 박재윤, 박정원, 김우석, 김수로 등 출연 배우들과 창작진이 참석해 주요 장면을 시연하고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홍산하와 허순미는 만두를 담은 찜통을 중심으로 소품을 다루는 동작과 서로를 향한 표정을 주고받으며 짧은 시연 속에서도 모녀의 친근한 관계와 만두 가게의 일상을 자연스럽게 표현했다.
후원=NH농협 302-1678-6497-21 위대한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