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건너뛰고 겨울"… 주말 서울 첫 영하권·휴일엔 한 달 빠른 '첫눈'
경기·강원 등 내륙 한파특보 발효로 체감 -10도 급강하… 패딩·플리스 등 0도 이하 기온별 옷차림 필수
[KtN 신미희기자] 절기상 입동(立冬)을 앞두고 전국 곳곳에 다시 한파특보가 내려졌다. 주말인 내일 아침 서울은 올가을 들어 처음으로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고, 휴일에는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 등 일부 내륙 지역에 평년보다 한 달가량 이른 첫눈이 내릴 가능성이 제기됐다.
오늘 밤 9시를 기해 가평, 양평 등 경기 지역과 태백, 영월, 원주, 철원, 홍천, 평창 등 강원도, 충북 영동 및 남부 내륙 일대에 한파특보가 발효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들 지역은 내일 아침 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급격히 하락해 최저 기온이 3도 이하에 머물 전망이다. 서울은 한파특보 대상 지역은 아니지만 아침 기온이 -1도를 기록하며 올가을 첫 영하권 추위를 맞이한다. 찬 바람이 강하게 불어 서울의 체감온도는 -4도, 경기와 강원 일부 내륙 지역은 실제 기온 -5도 안팎에 체감온도는 -10도까지 곤두박질칠 것으로 예보됐다.
휴일 중부지방 5mm 미만 비… 내륙 곳곳 이른 첫눈 관측 가능성
휴일인 모레에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에 5mm 미만의 비가 내린다. 특히 기온이 크게 떨어지는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에서는 비와 눈이 섞인 진눈깨비가 내리거나 약한 눈이 날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내륙에서 눈이 날리는 것이 확인될 경우 올가을 첫눈으로 기록된다. 지난해 서울 등 수도권의 첫눈이 12월 4일로 평년보다 2주가량 늦었던 점을 고려하면, 올해 내륙 첫눈은 지난해 주요 내륙 관측일보다 약 한 달가량 이른 시기에 찾아오는 셈이다. 이번 추위는 영하권에 오래 머물지는 않겠으나, 다음 주 초반까지 예년 기온을 밑돌며 기온 변화 폭이 크게 나타난다. 화요일에는 서울 등 내륙의 아침 기온이 다시 0도 이하로 떨어지며 추위가 반복될 전망이다.
체감온도 높이는 '기온별 옷차림'과 교통안전 유의
갑작스러운 기온 급강하로 인해 주말 나들이객과 출퇴근 시민들의 체온 유지에 비상이 걸렸다. 기온이 0도 이하로 떨어지는 아침과 저녁에는 패딩(숏패딩·롱패딩), 두꺼운 겨울 코트, 누빔 보온 자켓 착용이 필수적이다. 낮 기온이 영상 5도 안팎을 맴도는 시간대에는 두꺼운 외투 하나만 입기보다 발열 내의, 두꺼운 니트, 플리스(후리스) 등 여러 겹의 옷을 겹쳐 입어 활동성과 보온성을 동시에 챙기는 '기온별 옷차림' 레이어링 전략이 효과적이다. 찬 바람을 막아줄 방한용 목도리와 장갑을 챙기는 것도 체감온도를 2~3도 이상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된다.
아울러 주말 이후 추위 속에 내륙과 해안을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고, 해상에는 풍랑이 거세질 것으로 예보됐다.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이른 아침 시간대 고속도로와 국도를 이용하는 운전자는 도로 표면에 내린 서리나 살얼음(블랙아이스)으로 인한 미끄럼 사고에 각별히 유의해 안전거리를 확보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