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13경기 공공지출 10억6600만캐나다달러…미국 외식·공항 이용 증가와 멕시코 호텔·음식점 감소로 갈린 지역 손익
[KtN 김상기기자]10억6600만캐나다달러. 캐나다 연방정부와 지방정부가 토론토·밴쿠버에서 열린 월드컵 13경기에 투입하기로 한 공공재원의 합계다. 경기당 8200만캐나다달러다. 연방정부가 4억7300만달러, 주정부와 지방정부가 5억9300만달러를 부담한다. 경기장 입장권과 중계권, 공식 상품 수입이 아니라 경기 운영과 시설 개선, 치안·교통 등 개최국 정부의 지출을 합친 금액이다.
미국 개최도시에서는 식당·주점의 대면 카드 지출과 일부 공항 이용객이 늘었다. 멕시코에서는 오락 소비가 증가한 반면 호텔과 음식점 지출이 감소했다. 관중석이 찼다는 사실과 도시 전체의 소비가 늘었다는 판단 사이에 간격이 생겼다. 월드컵 관광객이 쓴 돈은 도시마다 다르게 분배됐고, 치안과 교통·임시시설 비용은 관중 소비와 관계없이 공공장부에 먼저 잡혔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은 새 경기장을 짓는 대신 기존 시설을 활용했다. 브라질·러시아·카타르 대회에서 반복됐던 대규모 경기장 신축 부담은 피했지만 개최비용까지 사라진 것은 아니다. 48개국 104경기를 미국·캐나다·멕시코 16개 도시로 분산하면서 재정 부담의 중심이 경기장 건설에서 경찰·소방·교통·의료·팬 행사와 임시시설 운영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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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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