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에서 생산된 아가우드, 중동의 향 문화 거쳐 프랑스 조향으로…실크·새틴 이어 벨벳으로 넓어진 OUD 컬렉션

[KtN 임우경기자]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서쪽 알다프라 지역의 리와(Liwa)는 룹알할리(Rub' al Khali), 이른바 ‘엠티 쿼터(Empty Quarter)’와 맞닿아 있다. 거대한 모래 언덕이 이어지는 사막 지역이다. 프란시스 커정(Francis Kurkdjian)은 리와에서 보낸 밤과 사막의 모래에서 출발해 ‘OUD velvet mood Extrait de parfum’을 만들었다.

향의 중심에는 우드(Oud)가 놓였다. 우드는 아퀼라리아(Aquilaria) 계열 나무에서 만들어지는 향목인 아가우드(Agarwood)에서 얻는다. 주요 산지는 남아시아와 동남아시아다. 나무 내부에 수지가 형성되면서 짙고 복합적인 향을 갖게 되고, 목재 자체를 태우거나 증류해 향료로 사용한다.

아시아에서 자라는 아가우드는 오랫동안 중동의 향 문화 안에서 중요한 재료로 사용됐다. 향목을 태워 공간과 옷에 향을 입히고 손님을 맞거나 종교·생활문화 속에서 사용하는 방식이 이어져 왔다. 오늘날 세계 향수 시장에서 널리 쓰이는 ‘oud’라는 이름 역시 중동에서 익숙한 향의 언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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