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친구를 변하지 않는다.
더 강한 바람을 버틸 수 있는 벽이 될뿐.

[KtN 팻두 아티스트] 우리는 베스트 프랜드다. 어릴 때부터 함께 자라왔다. 장난치고 뛰어다니고 용돈 모아서 비싼 음식점에서 하루에 다 탕진해 보고 흔하디흔한 벨튀도 해보고 모든 추억들이 우리의 기억 속에 스며들어 있는 우리는 베스트 프랜드다. 

하지만 나이를 먹고 돈 벌어먹기 힘든 시간 속에 살다 보니 추억들은 그저 말그대로 추억이 되어 버렸다. 그 시간을 떠올리며 힐링하고 그 청춘을 사랑하고 그 시대를 살아왔던 내 자신을 부러워하며 하루하루를 버틴다. 

친구들도 바빠서 얼굴을 못 본 지 벌써 몇 년째. 모두들 결혼하고 아이도 낳고 새로운 세상에 적응하며 살아가고 있다. 새로운 컬러의 새로운 시대에 적응해 가면서 상황에 맞는 미소를 지으며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새로운 세상이 화려한 컬러가 나를 뒤덮어도 우리의 흑백 추억은 그때 그 자리에 여전히 존재하고 있고 절대 지워지지 않는 우리의 기억 속에. 우리의 추억 속에서 더욱 더 진한 흑백이 되어가고 있다. 

나이가 들수록 더욱 더 더 진하게. 

우리는, 베스트 프랜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