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논란… 中 플랫폼 "사회 규범 위반, 단호한 조치"
[KtN 신미희기자] 대만 배우 서희원의 사망 이후, 전 남편 왕소비와 전 시어머니 장란이 허위 사실을 유포하며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중국 SNS 플랫폼 '더우인'은 두 사람의 계정을 영구 정지하는 강력한 조치를 내렸다.
中 SNS 더우인, 왕소비·장란 계정 정지… "사회 질서 어지럽혀"
8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매체 글로벌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판 틱톡인 '더우인'이 왕소비와 장란의 계정을 영구 정지했다. 플랫폼 측은 "두 사람의 행동이 공공 질서를 어지럽히고 사회 규범과 도덕적 기준을 위반했다"며 "고인과 유족을 존중하지 않고 허위 정보를 퍼뜨려 대중의 반발을 불러일으켰다"고 설명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웨이보 역시 장란의 라이브 방송을 차단했다. 웨이보 측은 "해당 계정 소유자가 다른 플랫폼에서 허위 정보 유포로 차단된 사실을 확인했다"며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고인 유해 운반 비용 냈다?" 루머에 유족 강력 반발
서희원의 동생 쉬시디는 온라인상에서 퍼진 "왕소비가 서희원의 유해를 옮기는 전세기 비용을 부담했다"는 루머에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그녀는 "모든 장례 절차는 우리 가족과 남편 구준엽이 직접 진행했다"며 "언니가 하늘에서 내려다보고 있는데, 이런 거짓말이 계속 퍼져야 하느냐"고 분노했다.
한편, 구준엽은 지난 6일 SNS를 통해 "크나큰 상실의 아픔과 애도의 시간이 지나기도 전에 악마 같은 사람들이 우리 가족과 사랑을 매도하기 시작했다"고 심경을 밝혔다. "슬픈 척 비를 맞으며 돌아다니는 사람, 보험과 비용에 대한 가짜뉴스로 상처를 주는 사람들까지 있다"며 특정인을 저격하는 듯한 글을 남겼다.
前 시모 장란, 서희원 사망 당일 라이브 방송으로 억대 수익?
특히 장란은 고인이 된 서희원의 유해가 대만으로 돌아온 날,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100만 위안(약 1억9900만 원)의 수익을 거둬 논란을 더욱 키웠다. 방송에서 서희원의 죽음을 언급하며 28만6000명의 동시 접속자를 기록했고, 이를 통해 막대한 금액을 벌어들였다.
중국 누리꾼들은 "고인을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했다"며 비판을 쏟아냈다. "인터넷이 무법지대가 되어서는 안 된다", "장란과 왕소비가 더 이상 고인의 명성을 이용해 돈을 벌지 않길 바란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
"제발 희원이 편히 쉴 수 있도록"… 구준엽, SNS 통해 호소
구준엽은 "정말 이런 나쁜 인간들이 세상에 존재하는구나"라며 "제발 우리 희원이 편히 쉴 수 있도록 가만히 있어 달라"고 간곡히 부탁했다.
앞서 구준엽과 서희원의 가족들은 일본에서 화장 절차를 마친 뒤, 지난 5일 유해를 대만으로 가져왔다. 그러나 이후 계속되는 허위 정보 유포와 루머로 인해 유족들은 또 다른 고통을 겪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