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석 경험과 계정 경험이 충돌하며 공존하는 시대

[KtN 김동희기자]서울 강남 건설회관 CG아트홀에서 열린 제45회 황금촬영상은 시상식의 수상자 명단만으로도 산업 지형의 변화를 읽을 수 있는 자리였다. 극장 개봉작이 여전히 주류 부문을 장악했지만, 박성훈(오징어 게임 시즌3)과 박보영(멜로무비)의 OTT 특별연기상 수상은 소비 방식의 전환을 제도적으로 반영했다.

극장 세대와 OTT 세대의 공존은 단순한 시청 습관 차이가 아니다. 좌석에 앉아 집단적으로 호흡하며 영화를 소비하는 방식과, 계정을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시청을 이어가는 방식은 서로 다른 문화적 태도와 산업 구조를 만들어낸다. 영화제의 수상 결과는 두 세대의 긴장과 공존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다.

극장 세대의 집단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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