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전트가 업무를 설계하고 사람은 방향을 결정한다. 인간의 일은 ‘결정’에서 ‘의미’로 이동하고 있다
[KtN 김상기기자]2025년 산업 현장은 인공지능이 일상적으로 작동하는 공간으로 바뀌었다. 자동화가 아니라 협업의 형태다. 에이전트가 데이터를 분석하고 전략을 제시하면, 사람은 그 결과를 검토해 최종 결정을 내린다. 기술이 인간의 노동을 대체하는 단계는 이미 지나갔다. 이제는 인공지능과 인간이 함께 사고하고 판단하는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
대부분의 기업은 에이전트를 단순한 지원 도구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업무의 공동 주체로 활용하고 있다. 금융기관은 AI가 투자 위험을 분석하면 인력이 이를 기반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한다. 병원은 AI가 진단 후보를 제시하면 의료진이 최종 판단을 내린다. 제조업에서는 에이전트가 설비 상태를 감시하고 관리자는 유지보수 시점을 결정한다. 사람의 역할이 ‘계산’에서 ‘판단’으로 이동하고 있다.
AI와 협업하는 구조에서는 업무의 속도와 방향이 모두 달라진다.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수집되고 분석되면서, 업무 보고와 승인 절차가 줄어든다. AI가 제시하는 결과를 토대로 현장이 즉각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제조와 물류 부문에서는 AI의 예측이 생산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높이고 있다. 위험 예측 알고리즘이 사고 발생 가능성을 미리 탐지해 조치를 유도하면서, 사고율이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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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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