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이 아닌 시스템이 주도하는 시대, 권력의 중심이 인간에서 네트워크로 이동하고 있다
[KtN 김상기기자]2025년의 세계는 인공지능이 단순한 도구를 넘어 하나의 권력 구조로 자리 잡은 시점에 와 있다. AI는 명령을 수행하는 기술이 아니라, 의사결정을 주도하는 주체로 변했다. 산업, 행정, 교육, 금융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에이전트가 시스템의 중심으로 이동하면서, 인간의 판단 체계는 새로운 균형점을 찾아가고 있다.
AI의 확산은 노동과 자본의 관계를 다시 썼던 산업혁명 이후 가장 근본적인 전환으로 평가된다. 이번 변화의 본질은 ‘자동화’가 아니라 ‘주도권의 이동’이다. 인간이 데이터를 만들고 AI가 그것을 해석하던 단계에서, 이제는 AI가 데이터를 스스로 수집하고 가공하며 판단의 기준까지 세운다. 기술이 의사결정의 언어를 주도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에이전트는 경제의 내부 질서를 바꾸고 있다. 생산성은 향상됐지만, 의사결정의 기준이 인간의 직관에서 알고리즘의 논리로 옮겨갔다. 기업은 수익과 효율만으로 판단하지 않는다. 데이터가 제시하는 ‘가능성의 확률’이 결정의 근거가 된다. 시장은 점차 인간의 감보다 AI의 예측을 신뢰하고 있다. 금융·제조·물류 산업에서는 이미 AI의 판단이 사람의 경험을 넘어섰다.
후원=NH농협 302-1678-6497-21 위대한자
관련기사
김상기 기자
news@k-trendy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