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페어런트 아로마 디퓨저, 기술과 감각의 경계에서
[KtN 임민정기자]스웨덴 디자인 브랜드 트랜스페어런트(Transparent)가 출시한 아로마 디퓨저는 디자인 오브제와 기능성 가전의 경계를 탐색하는 실험적 제품이다. 브랜드가 축적해온 미니멀리즘 미학과 투명한 구조 설계가 그대로 반영되어 있지만, 실제 시장에서는 향 확산 기술, 유지 편의성, 가격 경쟁력 등 실질적 성능이 더 큰 평가 요소로 작용한다.
트랜스페어런트 아로마 디퓨저는 초음파 진동 방식으로 작동한다. 진동자가 물과 향 오일을 고주파로 분해해 미세 입자를 발생시키고, 이 입자가 실내 공기와 결합해 향을 퍼뜨린다. 분사 과정은 불꽃이나 열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화재 위험이 없으며, 연기나 휘발성 유기화합물(VOC) 발생이 거의 없다. 실내 공기질을 해치지 않으면서 향의 균일한 확산을 구현하는 구조다.
트랜스페어런트는 제품의 작동 구조를 감추지 않는다. 투명 유리와 알루미늄 베이스는 브랜드의 일관된 디자인 철학을 반영한다. 스피커에서 전자 회로를 드러내던 디자인 언어가 이번에는 향 확산 장치로 이어졌다. 기술을 장식하지 않고 그대로 노출하는 방식은 ‘보이는 기능미’를 중시하는 북유럽 디자인 전통의 연장선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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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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