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로마 디퓨저 시장이 보여주는 경험 소비의 구조 변화
[KtN 임민정기자]글로벌 웰니스 산업이 새로운 감각의 경제로 이동하고 있다. 향기 시장은 단순한 향료 산업에서 감정과 기억을 매개하는 경험 산업으로 전환되고 있다. 아로마 디퓨저, 캔들, 룸 스프레이, 퍼퓸 등 향기 관련 제품군은 기능보다 감각적 경험을 중심으로 재편되며, 디자인과 건강, 기술이 결합된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트랜스페어런트(Transparent)의 아로마 디퓨저 출시는 이러한 변화의 단면을 드러낸다. 오디오 브랜드가 향기 산업으로 이동했다는 사실보다 중요한 점은, 감각의 이동이 곧 시장의 확장을 의미한다는 점이다. 브랜드는 청각 중심의 기술 제품에서 후각 중심의 웰니스 제품으로 확장하며, ‘감각의 수직 통합’을 시도했다.
향기 산업은 전통적으로 화장품 기업이나 생활용품 브랜드 중심의 시장이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기술 기반 디자인 브랜드와 인테리어 기업이 시장에 진입했다. 애플의 디자인 출신 인력이 설립한 가전 브랜드, 오디오 제조사, 스마트홈 스타트업 등이 디퓨저, 공기청정기, 조명 일체형 향기 장치를 출시하면서 산업 경계가 빠르게 허물어지고 있다. 향은 더 이상 화장품의 부속 제품이 아니라, 공간 경험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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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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