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서사와 감정의 시대 전면에 선 새로운 주역들
[KtN 홍은희기자]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여성 솔로 아티스트가 주도권을 잡은 시대가 열리고 있다. 2025년 11월 22일자 빌보드 글로벌 200 차트는 이를 명확히 보여주는 증거다. 이번 주 차트에는 올리비아 딘과 사브리나 카펜터와 빌리 아일리시와 라나 델 레이 등 여성 아티스트들의 이름이 상위권에 촘촘히 자리한다. 각자의 방식으로 서사를 구축하는 음악이 세계인의 재생 목록을 휘어잡고 있다. 최근 발표된 곡에서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보여주는 인물 중 하나가 올리비아 딘이다. 멘 아이 니드가 4위에 올랐으며 소 이지 투 폴 인 러브는 14위 니스 투 이치 아더는 82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는 단일히트가 아니라 다면적인 감정 서사가 대중에게 선택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올리비아 딘의 음악은 일상적이면서 섬세한 감정선으로 청취자에게 깊은 공감을 제공한다. 평범한 순간 속에서 찾아낸 애틋함이 음악을 통해 재조명된다.
빌리 아일리시는 버즈 오브 어 페더와 와일드플라워 등을 통해 여전히 압도적인 존재감을 확인시켰다. 감정의 그늘과 고요를 담아내는 표현 능력이 돋보인다. 세계 시장에서 빌리 아일리시는 감정의 복잡성을 음악적으로 해석하는 방식으로 독보적 영역을 구축했다. 사브리나 카펜터는 맨차일드와 티어스와 에스프레소 등으로 뚜렷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 다른 히트곡 플리즈 플리즈 플리즈 역시 꾸준히 재생된다. 사브리나 카펜터는 자기서사의 유머와 솔직함으로 대중의 선택을 받으며 단단한 팬층을 구축하고 있다. 애니메이션적 색채가 강했던 초기 음악에서 벗어나 성숙한 감정과 시선을 확장해가는 변화가 이번 차트 움직임에서 드러난다.
라나 델 레이는 영 앤 뷰티풀로 차트에 재진입하며 서정적 권위를 다시금 입증했다. 라나 델 레이 음악은 시대를 초월하는 정서를 유지하며 감정적 무게감이 강하다. 라나 델 레이 음악이 가진 영화적 감각은 스트리밍 플랫폼에서도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감정을 고조시키거나 특정 장면을 풍부하게 만드는 데 적합하기 때문이다. 테이트 맥레이는 저스트 킵 워칭 스포츠 카 등 여러 곡으로 장기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감정의 리듬과 다이내믹을 몸으로 표현하며 청취자에게 자연스러운 감정 이동을 제공한다. 그레이시 에이브럼스는 냉정한 감정과 서정 사이를 오가며 차트 안에서 독특한 색을 남겼다. 앞서 소개한 테일러 스위프트 역시 이번 주 차트에서 열 곡 이상의 강력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여성 창작자의 서사 확장을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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