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보드가 주목한 K팝 리더십…하이브·JYP, 세계 음악 시장 영향력 확대
수출을 넘어 설계로…방시혁·박진영, 글로벌 음악 권력 지도에 이름 올려

방시혁·박진영, ‘2026 빌보드 파워 100’ 선정…K팝, 글로벌 음악 산업의 중심으로  사진=2026. 01.29 하이브·JYP엔터테인먼트 제공.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방시혁·박진영, ‘2026 빌보드 파워 100’ 선정…K팝, 글로벌 음악 산업의 중심으로  사진=2026. 01.29 하이브·JYP엔터테인먼트 제공.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KtN 신미희기자]  글로벌 음악 산업의 권력 지도가 재편되는 가운데 K팝 기획사가 ‘수출 모델’을 넘어 현지 산업 구조의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 잡고 있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설립자가 세계 음악 산업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다시 한 번 이름을 올렸다.

빌보드는 28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6 빌보드 파워 100’을 발표하고, 방시혁 의장과 박진영 설립자를 포함한 글로벌 음악 산업 리더들을 선정했다. ‘빌보드 파워 100’은 매년 음악 제작과 유통, 소비 전반에 걸쳐 산업 구조에 실질적 영향을 미친 인물을 종합 평가해 발표하는 명단이다.

방시혁·박진영, ‘2026 빌보드 파워 100’ 선정…K팝, 글로벌 음악 산업의 중심으로  사진=2026. 01.29 하이브· 빌보드 캡처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방시혁·박진영, ‘2026 빌보드 파워 100’ 선정…K팝, 글로벌 음악 산업의 중심으로  사진=2026. 01.29 하이브· 빌보드 캡처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하이브에서는 방시혁 의장을 비롯해 이재상 대표이사, 아이작 리 하이브 아메리카 의장 겸 CEO가 음악 산업 리더 40인을 선정하는 ‘리더보드’ 부문 30위에 공동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음악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을 평가하는 ‘멀티섹터’ 부문에서도 공동 5위에 선정됐다.

빌보드는 하이브의 ‘멀티 홈·멀티 장르’ 전략에 주목했다. 한국에서 제작한 아티스트를 해외로 진출시키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각 지역에 K팝 제작 시스템을 이식해 현지 아티스트를 육성하고 글로벌 팬덤으로 연결하는 구조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K팝의 제작 방식과 팬덤 운영 모델이 특정 장르를 넘어 하나의 산업 표준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분석도 함께 제시됐다.

방시혁·박진영, ‘2026 빌보드 파워 100’ 선정…K팝, 글로벌 음악 산업의 중심으로  사진=2026. 01.29 하이브·JYP엔터테인먼트 제공.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방시혁·박진영, ‘2026 빌보드 파워 100’ 선정…K팝, 글로벌 음악 산업의 중심으로  사진=2026. 01.29 하이브·JYP엔터테인먼트 제공.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방시혁 의장은 2020년과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연속 선정된 데 이어 올해까지 총 여섯 차례 ‘빌보드 파워 100’에 이름을 올리며 장기적인 영향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JYP엔터테인먼트 역시 존재감을 드러냈다. 박진영 설립자와 정욱 대표이사, 신현국 JYP아메리카 대표 겸 최고전략책임자는 ‘멀티섹터’ 부문 12위에 공동 선정됐다.

방시혁·박진영, ‘2026 빌보드 파워 100’ 선정…K팝, 글로벌 음악 산업의 중심으로  사진=2026. 01.29 하이브·JYP엔터테인먼트 제공.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방시혁·박진영, ‘2026 빌보드 파워 100’ 선정…K팝, 글로벌 음악 산업의 중심으로  사진=2026. 01.29 하이브·JYP엔터테인먼트 제공.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빌보드는 JYP의 실적 성장도 주요 선정 배경으로 언급했다. JYP는 2025년 2분기 기준 1억5천700만달러 규모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음반과 스트리밍 실적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콘서트와 굿즈 부문이 급격히 확대됐다. 특히 그룹 스트레이 키즈의 ‘도미네이트’ 월드투어를 통해 콘서트 수입과 상품 매출이 각각 342%, 356% 증가한 점이 두드러졌다는 설명이다.

이번 명단은 K팝이 더 이상 하나의 장르나 유행이 아니라, 글로벌 음악 산업의 구조와 수익 모델을 재편하는 핵심 축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국 엔터테인먼트 기업이 아티스트 생산자를 넘어 산업 설계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K팝의 다음 과제는 성과의 지속 가능성이다. 현지화 전략과 글로벌 확장 모델이 일시적 성공을 넘어 음악 산업의 장기적 표준으로 정착할 수 있을지, 그 시험대가 이미 시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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