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안끼엠 깜짝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 부부, 돼지고기 꼬치부터 두리안까지 '식도락 외교'
현지 시민들 "신짜오" 연호하며 열광적 반응... 양국 국민 정서적 유대감 최고조

"한국 대통령이 왜 여기서 나와?"... 하노이 밤거리 뒤흔든 'K-소통'  사진=2026. 04.25 청와대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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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N 신미희기자] 국가 정상의 권위를 내려놓고 타국의 일상 속으로 걸어 들어간 이번 행보는 양국 국민의 정서적 거리를 좁힌 실용 외교의 정점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재명 대통령 부부는 하노이 호안끼엠의 인파 속에서 현지인들과 격의 없이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노점에서 파는 돼지고기 꼬치와 두리안을 스스럼없이 즐기며 베트남 국민들의 생활 속으로 깊숙이 파고들었다. 안귀령 부대변인이 전한 이번 일정은 단순한 깜짝 방문을 넘어 한국과 베트남이 공유하는 친근한 정서적 유대를 전 세계에 타전하며 현지 언론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3일(현지시간) 저녁 하노이 호안끼엠 호수 인근 구시가지를 예고 없이 방문해 베트남 시민들과 직접 소통했다. 안귀령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 부부가 격식 있는 공식 일정에서 벗어나 베트남 국민들의 일상적인 생활 공간 속으로 들어가 시민들과 함께 저녁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한국 대통령이 왜 여기서 나와?"... 하노이 밤거리 뒤흔든 'K-소통'  사진=2026. 04.25 청와대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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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식 걷어낸 하이파이브... "거리의 대통령"에 환호]

하노이의 상징이자 시민들의 휴식처인 호안끼엠 호수 일대는 이 대통령 부부의 등장으로 순식간에 인파가 몰리며 축제 분위기로 변했다. 이 대통령은 자신을 알아보고 환호하는 베트남 시민들에게 먼저 다가가 손을 잡고 하이파이브를 하는 등 소탈한 면모를 보였다.

인근 건물 3층 카페에서 손을 흔드는 시민들에게 일일이 화답하며 거리의 열기에 대응한 이 대통령은 현지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한국인 학생을 만나 머리를 쓰다듬으며 격려하는 등 타국에서 생활하는 동포들의 삶도 세심히 살폈다. 현장에서는 "한국 대통령이 왜 여기서 나오느냐"는 놀라움 섞인 목소리와 함께 한국어 인사가 끊이지 않았으며, 이 대통령은 베트남어 인사말인 "신짜오"로 화답하며 친근감을 더했다.

"한국 대통령이 왜 여기서 나와?"... 하노이 밤거리 뒤흔든 'K-소통'  사진=2026. 04.25 청와대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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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안내판 보고 반가움... 세심한 문화적 관심]

김혜경 여사 역시 현지인들의 삶과 문화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거리의 한 가게 외벽에 붙은 한국어 안내판을 발견하고 반가움을 표하는가 하면, 현지 음식의 재료와 조리법에 대해 직접 질문을 던지는 등 적극적인 문화 외교를 펼쳤다. 특히 식사 도중 제공된 볶음밥에 한국의 시래기와 유사한 채소가 곁들여 나오자 해당 식재료의 특징을 묻는 등 베트남 식문화에 대한 존중을 보였다.

이러한 행보는 단순한 방문을 넘어 상대국의 문화를 깊이 이해하려는 지도자의 자세로 평가받으며 현지인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안 부대변인은 "이번 방문은 양국 국민 간의 정서적 유대를 한층 더 깊게 만드는 계기가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국 대통령이 왜 여기서 나와?"... 하노이 밤거리 뒤흔든 'K-소통'  사진=2026. 04.25 청와대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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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 꼬치와 두리안... "베트남 식당은 실패 없다"]

이날의 압권은 단연 '길거리 먹방'이었다. 이 대통령 부부는 거리 노점에서 즉석으로 구워 파는 돼지고기 꼬치와 사탕수수 음료를 맛보며 시민들과 어우러졌다. 특히 강한 향 때문에 외국인들이 쉽게 도전하지 못하는 두리안을 직접 구입해 참모들과 나누어 먹는 모습은 현지 언론의 큰 주목을 받았다.

이후 인근 식당으로 자리를 옮긴 이 대통령 부부는 쌀국수와 볶음밥으로 저녁 식사를 마쳤다. 이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베트남에서는 어느 식당에 들어가도 실패하지 않는다던데, 그 말이 사실이었다"며 현지 음식에 대한 극찬과 함께 "하노이의 밤공기를 마시며 마주한 베트남 국민들의 환한 미소를 오래도록 기억하겠다"는 소회를 남겼다.

"한국 대통령이 왜 여기서 나와?"... 하노이 밤거리 뒤흔든 'K-소통'  사진=2026. 04.25 청와대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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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적 유대 강화한 '스킨십 외교'의 결실]

전문가들은 이번 행보를 고도의 '소프트파워' 외교로 분석하고 있다. 공식 만찬이나 정해진 회담장에서는 보여주기 힘든 지도자의 인간적인 면모를 대중에게 노출함으로써, 국가 간의 관계를 정부 대 정부를 넘어 국민 대 국민의 관계로 확장했다는 평가다.

특히 베트남은 젊은 층의 비중이 높고 SNS 이용이 활발한 국가인 만큼, 이 대통령 부부가 보여준 서민적이고 친근한 영상과 사진들이 실시간으로 공유되며 한국에 대한 우호적인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격식을 파괴하고 현장의 온도에 몸을 실은 이번 하노이 밤산책은 '가장 가까운 이웃'으로서의 한·베 관계를 상징하는 장면으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하노이 국빈 방문, 이재명 대통령의 시민 소통 현장

베트남 현지의 생생한 분위기와 시민들의 환영 속에 이루어진 대통령 부부의 호안끼엠 방문 현장을 확인할 수 있는 영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