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rdinary 공동 테이블, M·A·C 토마토 레드 립, XINÚ 향으로 이어진 ‘Comunión’의 몸 가까운 연출
[KtN 박인경기자] 파리 Espace Niemeyer에서 공개된 윌리 차바리아(Willy Chavarria)의 Spring/Summer 2027 컬렉션 ‘Comunión’은 옷 바깥의 요소까지 같은 방향으로 끌고 갔다. 백스테이지에는 The Ordinary의 ‘Skin in Common’ 공간이 마련됐고, 모델과 크루가 같은 테이블에서 피부를 준비했다. 런웨이 위 얼굴에는 가볍게 정돈한 피부, 토마토 레드 립, 비스듬히 얹힌 헤어피스가 남았다. 관객석에는 XINÚ의 FlordeMusgo 향과 멕시코 해안 유목으로 만든 Comunión palito가 놓였다.
‘Comunión’은 친교와 공동체를 떠올리게 하는 제목이다. 차바리아는 해당 단어를 의상 설명에만 두지 않았다. 피부를 준비하는 백스테이지부터 관객이 앉는 자리까지 같은 결을 남겼다. 모델만 별도의 관리 대상으로 분리하지 않고, 쇼를 만드는 크루까지 같은 테이블에 앉힌 구성은 런웨이 앞뒤의 거리를 좁혔다. 옷을 입고 걷는 몸과 쇼를 준비하는 몸이 같은 절차 안에 놓였다.
피부 표현은 두껍지 않았다. 차바리아의 SS27은 넓은 어깨, 큰 셔츠, 낮게 떨어지는 팬츠, 선명한 플로럴처럼 옷에서 이미 충분한 힘을 만들었다. 얼굴 위 메이크업은 옷의 부피와 경쟁하지 않았다. 피부 결은 가볍게 남고, 광택은 절제됐다. 강한 실루엣 옆에 맨살의 온도가 붙으면서 모델의 얼굴은 과한 장식보다 실제 몸에 가까운 상태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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