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관 종영 보름 만에 스크린으로…6일 우상전·제작진과 GV

‘멋진 신세계’ 오만석, 영화 ‘장손’으로 제30회 BIFAN 초청...명품 연기 스크린으로 다시 만난다!  /사진=BIFAN,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멋진 신세계’ 오만석, 영화 ‘장손’으로 제30회 BIFAN 초청...명품 연기 스크린으로 다시 만난다! /사진=BIFAN,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KtN 김동희기자] 배우 오만석이 오는 7월 6일 오후 5시 영화 '장손'(감독 오정민) 관객과의 대화(GV) 무대에 오른다. 장소는 제3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의 시민참여형 부대 프로그램 '찾아가는 동네 영화관'(찾·동·영) 상영관이며, 배우 우상전과 장지원·정조은 프로듀서가 함께 참석한다. SBS 금토드라마 '멋진 신세계'가 지난달 20일 종영한 지 보름여 만의 스크린 복귀 일정이다.

30주년 BIFAN, 부천 11곳서 무료 상영

올해로 30회를 맞은 BIFAN은 지난 2일 부천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개막해 12일까지 열흘간 이어진다. 슬로건은 '뉴 에라 뉴 스킨'으로, 50개국 321편이 상영되며 이 가운데 93편이 월드 프리미어다. 개막작은 홍콩 원화평 감독의 무협액션 '표인: 풍기대막'이 선정됐다.

부천 시민의 영화 향유권 확대를 목표로 하는 '찾·동·영'은 3일부터 11일까지 현대백화점 중동점 하늘정원, 소일초등학교, 부천FC 카페 1995, 부천아트센터 등 11개 장소에서 진행된다. 상영작은 장편 24~25편, 단편 8편 등 32~33편이며 '동감'과 '왕과 사는 남자'부터 '장손'까지 지난 20년간 발표된 한국영화 화제작이 포함됐다. 참여 게스트도 30여 명에 달한다. 강제규·양우석·장항준·정지영·곽경택·민규동 감독을 비롯해 권해효·김상경·김수로·김하늘·염혜란·예수정·유지태·이승기·이요원·이정현·이혜영·주원·한선화·황보라 등 국내 대표 영화인이 대거 참여한다. '장손'은 6일 상영 및 GV가 예정돼 있다.

‘멋진 신세계’ 오만석, 영화 ‘장손’으로 제30회 BIFAN 초청...명품 연기 스크린으로 다시 만난다!  /사진=BIFAN,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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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서 역주행한 독립영화, 오만석은 태근 역

'장손'은 두부공장을 가업으로 잇는 3대 대가족이 제삿날 한자리에 모이며 70년간 묻혀 있던 비밀이 드러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정민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개봉 전인 2023년 시드니영화제에 초청됐고 같은 해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KBS독립영화상·CGK촬영상·오로라미디어상을 받아 3관왕에 올랐다. 2024년 9월 11일 정식 개봉했으나 스크린 점유율 0.5% 수준인 30여 개 상영관에서 출발해 50일 만에 누적 관객 3만 4000여 명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대형 상업영화와 비교하면 제한적인 흥행 규모였지만, 독립영화 박스오피스 기준으로는 상위권에 해당했다.

반전은 개봉 이후에 찾아왔다. 영화평론가 이동진은 '장손'을 2024년 최고의 한국영화 1위로 선정했고, 각종 매체와 평론가들이 연말 결산에서 '올해의 한국 독립영화'로 꼽으면서 화제가 이어졌다. 이 여세를 몰아 지난 1월 29일부터 2월 4일까지 CGV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 등 9개 상영관에서 설 연휴 특별상영도 진행됐다. 이어 넷플릭스 공개 이후에는 더 큰 반향이 나타났다. 지난 2월 14일 넷플릭스에 공개된 지 5일 만인 19일, '오늘 대한민국의 톱10 영화' 2위에 오르는 이변을 기록한 것이다. 설 명절 가족 단위 시청자가 몰리면서 입소문이 빠르게 퍼진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네이버 영화 실관람객 평점은 10점 만점에 8.68점을 유지하고 있다.

오만석은 극 중 2대 장손 태근 역을 맡았다. 법대를 졸업하고 한때 운동권 활동에 몸담았던 이상주의자였으나, 결국 가업인 두부공장을 이어받으며 점차 보수화되는 인물이다. 대를 이어 내려온 의무감과 개인의 욕망 사이에서 흔들리는 내면을 담아내야 하는 역할로, 제사를 준비하는 장면에서 보여준 생활 밀착형 연기가 관객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캐스팅은 알려진 배우보다 연극 무대 경력을 우선시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우상전, 손숙, 차미경, 오만석, 안민영, 정재은 등 연극 무대를 기반으로 활동해 온 배우들이 대가족 구성원으로 호흡을 맞췄다.

BIFAN 측은 오만석이 작품에서 보여준 연기의 진정성이 시민 관객들에게 공감과 여운을 남길 것이라며 이번 초청 배경을 밝혔다.

‘멋진 신세계’ 오만석, 영화 ‘장손’으로 제30회 BIFAN 초청...명품 연기 스크린으로 다시 만난다!  /사진=BIFAN,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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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원 1기 출신, 무대와 매체를 오간 26년

오만석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기과 1기 출신이다. 1999년 연극 무대로 데뷔한 뒤 2003~2004년 뮤지컬 '그리스' 출연을 거쳐 '헤드윅' '그날들' '레베카' '킹키부츠' '젠틀맨스 가이드' 등 대극장 뮤지컬의 타이틀롤을 맡아왔다. '헤드윅'은 2017년, 2019년, 2021년 세 차례 주연을 맡았고, 2025년에는 음악극 '노베첸토'에서 홀로 100분간 무대를 이끄는 1인극에 도전했다. 드라마 데뷔작인 2005년 MBC '신돈'의 원현 역, 2006년 KBS '포도밭 그 사나이'의 장택기 역으로 매체 연기에서도 입지를 넓혔으며, 뮤지컬 연출작으로 '즐거운 인생' '내 마음의 풍금' 등을 남기기도 했다. 2021년에는 모교인 한예종 연극원 연기과 전임교원으로 임용됐다.

'멋진 신세계' 신스틸러 이어 스크린 복귀

오만석은 지난 5월 8일부터 6월 20일까지 방영된 SBS '멋진 신세계'에서 차일그룹 핵심 임원 장이사 역을 맡았다. 극 초반에는 차달수 회장(윤주상)의 신임을 받는 초기 멤버로 등장했으나, 이후 최문도(장승조) 측과 은밀히 정보를 주고받는 이중적 면모를 드러내며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리는 신스틸러로 평가받았다. 드라마는 방영 초반 동시간대 경쟁작에 밀려 낮은 시청률로 출발했으나 이후 상승세를 그리며 5월 23일 방송된 6회에서 전국 기준 10.3%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오만석은 지난달 21일 소속사를 통해 종영 소감을 전한 바 있다.

BIFAN '찾·동·영'은 오는 11일까지 부천 11개 장소에서 상영을 이어가며, 영화제 본행사는 12일 폐막한다. '장손' GV 이후 오만석의 차기 매체 활동과 관련해서는 아직 공식 발표가 없으며, 2026년 하반기에는 독립운동가 이상설 역을 맡은 뮤지컬 '헤이그' 출연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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