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ap 기반 AI 착장과 프리오더, 런웨이 이미지와 판매 시차를 줄인 디지털 판매 실험

[KtN 박인경기자]2026년 6월 26일 파리 Espace Niemeyer에서 윌리 차바리아(Willy Chavarria)의 Spring/Summer 2027 컬렉션 ‘Comunión’이 공개된 뒤, 브랜드는 AI 기반 가상 착장 플랫폼 ai.willychavarria.com을 열었다. Swap 기술을 기반으로 한 해당 플랫폼은 런웨이 룩을 가상으로 입어보고 프리오더로 넘어가는 흐름을 갖췄다. 파리 쇼장에서 모델의 몸 위에 올랐던 옷은 피날레 직후 소비자의 화면 안으로 들어갔다.

패션쇼와 실제 구매 사이에는 긴 시간이 놓인다. 런웨이 공개 이후 바이어 주문, 생산, 매장 입고, 온라인 판매까지 여러 단계를 거치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소비자는 쇼 이미지를 먼저 보고, 실제 제품을 접하기까지 시즌의 시간을 기다린다. 차바리아는 SS27에서 그 간격을 줄였다. 쇼 직후 가상 착장과 프리오더를 붙이면서 런웨이의 열기를 소비자 행동으로 바로 이어 붙였다.

ai.willychavarria.com은 온라인 룩북과 다르다. 소비자가 모델 착장 이미지를 넘겨보는 데서 멈추지 않고, 룩을 자신의 이미지 위에 얹어 확인하는 방식이다. 차바리아의 옷은 큰 셔츠, 넓은 팬츠, 낮게 떨어지는 실루엣, 과장된 어깨처럼 비례가 강하다. 사진 한 장만으로는 실제 착장감을 판단하기 어렵다. AI 착장은 옷의 부피, 길이, 전체 인상을 소비자에게 먼저 보여주는 통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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