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하이픈, 신보 트랙 공개…"타이틀곡은, 핏빛 낙원"
개코·줄리아 루이스 뭉친 '더 신: 블리스' 트랙리스트 공개… '은신처 서사'로 독보적 콘셉트 예고
[KtN 신미희기자] 그룹 엔하이픈(ENHYPEN)이 절박한 위기 속 피어난 아이러니한 로맨스를 담은 신보 트랙리스트를 공개하며 독창적인 앨범 서사의 서막을 열었다.
■ 그래미 프로듀서와 개코의 만남… 역대급 작가진 완성
엔하이픈의 소속사 빌리프랩은 공식 SNS 채널을 통해 미니 8집 '더 신: 블리스(THE SIN: BLISS)'의 트랙리스트 이미지를 전격 공개했다. 이번 신보에는 타이틀곡 '블러디 파라다이스(Bloody Paradise)'를 필포로 '투 풀스', '속보', '스턱', '배드 포 유', '사랑의 잔해', '최후의 순간', '체크메이트', '하이라이트', '가려진 진실' 등 엔하이픈만의 유기적인 서사가 돋보이는 총 10곡이 풍성하게 수록된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화려한 프로듀서진의 면면이 눈길을 끈다. 세계적인 아티스트 배드 버니의 그래미 수상 앨범 크레딧에 이름을 올린 프로듀서 줄리아 루이스(Julia Lewis)가 타이틀곡 '블러디 파라다이스'를 비롯해 '스턱', '하이라이트'의 프로듀싱을 맡아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여기에 힙합 명가 다이나믹 듀오의 개코가 전작 미니 7집에 이어 이번 타이틀곡의 작사로 또 한 번 호흡을 맞춰, 특유의 감각적인 노랫말로 '더 신' 시리즈의 팽팽한 감정선을 세밀하게 직조해 냈다.
■ '추격과 도피' 그 이후… 잔혹하고 아름다운 핏빛 서사
이번 앨범의 핵심은 엔하이픈의 전매특허인 강력한 '스토리텔링형 콘셉트'의 심화에 있다. 타이틀곡 '블러디 파라다이스'는 끊이지 않는 추격과 도피 속에서 오직 서로만을 바라보는 연인의 절박한 상황을 역설적이게도 '낙원'으로 치환해 표현했다. 잔혹한 현실과 대비되는 로맨스를 강렬하고 묵직한 사운드에 녹여내 시각적이고 청각적인 카타르시스를 동시에 선사할 전망이다.
엔하이픈은 모든 트랙의 노랫말과 유기적인 사운드 결합을 통해 하나의 완벽한 드라마를 구축해 왔다. 이번 미니 8집은 전작에서 묘사된 도피 여정에서 한 발짝 나아가, 연인이 특정 공간에 숨어든 '은신 이후의 서사'를 깊이 있게 다룬다. 한층 성숙해진 멤버들의 보컬 톤과 앨범 전반을 관통하는 촘촘한 메시지 배열이 글로벌 K-팝 리스너들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 단순 음원을 넘어 '세계관 스릴러'로 진화하는 K-팝 IP
엔하이픈의 컴백 행보는 단순히 좋은 음악을 발표하는 기존 가요계의 문법을 넘어, 앨범 전체를 하나의 유기적인 오디오-비주얼 스릴러 영화처럼 감상하도록 만드는 '서사 몰입형 비즈니스'의 정수를 보여준다. 글로벌 팝 프로듀싱 시스템과 국내 최정상 작사력이 결합한 이번 신보는 K-팝 IP가 구축할 수 있는 콘셉트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를 실험하는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니 8집 '더 신: 블리스'는 다음 달 21일 오후 1시에 정식 발매되며, 타이틀곡 뮤직비디오는 이튿날인 22일 공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