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춘 글로벌 500대 통신기업, 중앙조직은 예측 모델·데이터 거버넌스…사업부 재무는 가격·영업·자원배분 지원
[KtN 최기형기자]데이터 수집과 수작업 보고에 쓰이던 재무계획·분석(FP&A) 역량의 40% 이상이 사업 판단 업무로 옮겨갔다. 포춘 글로벌 500대에 속한 한 통신기업은 AI 에이전트를 도입한 뒤 사업부 재무팀의 업무를 실적 하락 위험 분석과 가정 검증, 가격 조정, 영업 실행, 자원 재배치 지원으로 바꿨다. 보고서를 만드는 시간이 줄어든 자리에 사업책임자와 대응안을 협의하는 업무가 들어섰다.
예측 속도를 높인 기술은 FP&A 조직의 책임 분담까지 바꿨다. 중앙조직은 예측 절차와 분석 모델, 데이터 거버넌스를 관리하고 사업부 재무팀은 성과 조정과 운영 의사결정 지원에 집중했다. 공통 예측 로직과 표준화된 데이터 구조가 적용되면서 사업부마다 다른 입력값과 가정을 다시 맞추는 작업도 줄었다.
기존 사업부 분석가는 데이터 수집과 입력값 조정, 예측 작성, 정기 보고를 함께 맡았다. 사업 조건이 달라져도 자료를 모으고 숫자를 검증하는 절차를 먼저 끝내야 했다. 가격이나 영업전략을 바꿀 수 있는 시점에 재무적 영향을 설명하기보다 실적 차이가 발생한 뒤 원인을 정리하는 업무에 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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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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