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혼자다 보니까” 정해인 발언도 주목…하영 출연 ‘옥탑방의 문제아들’ 다시보기 중단·언론 인터뷰 취소
‘이런 엿같은 사랑’ 홍보 일정 잇단 차질…정해인 사전 촬영분은 정상 공개
하영 증조부 안상호 대정친목회 기록 확인 뒤 소속사 입장 정정…14일 정해인·하영 인터뷰도 취소

‘이런 엿같은 사랑’ 하영 '증조부 친일 논란'  여파…정해인 홀로 예능 출격한 진짜 이유  사진=2026. 08.12  유튜브 예능 ‘살롱드립’ 방송영상 갈무리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이런 엿같은 사랑’ 하영 '증조부 친일 논란'  여파…정해인 홀로 예능 출격한 진짜 이유  사진=2026. 08.12  유튜브 예능 ‘살롱드립’ 방송영상 갈무리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KtN 신미희기자] 넷플릭스 시리즈 ‘이런 엿같은 사랑’에 함께 출연한 배우 하영이 증조부 친일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정해인의 단독 예능 출연 영상이 공개됐다. 하영을 둘러싼 논란이 방송 다시보기 중단과 작품 홍보 일정 변경으로 번지는 시점에 정해인이 홀로 출연한 사전 촬영분이 예정대로 공개되면서 온라인에서는 “혼자 나와서 천만다행”이라는 반응까지 나왔다.

11일 유튜브 예능 ‘살롱드립’에는 정해인이 단독 게스트로 출연한 영상이 공개됐다.

정해인은 약 2년 전 정소민, 김지은과 함께 ‘살롱드립’을 찾았던 당시를 떠올리며 혼자 출연한 데 따른 긴장감을 먼저 꺼냈다.

“2년 전 촬영을 쓱 보니까 더 긴장된다. 그때는 같이 나와서 오디오도 채워줬는데 오늘은 혼자다 보니까.”

진행자 장도연은 당시 세 배우가 함께 출연했던 영상을 언급하며 “그때 세 분이서 청춘 드라마처럼 장난치고 알콩달콩하는 모습이 예뻐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방송에서 화제가 됐던 정해인의 전완근 이야기를 꺼내며 “얘기 나눴던 것 중 하나가 전완근 자랑을 많이 하고 가셨다”고 했다.

정해인은 “지금도 잘 있다”고 받아쳤다. 장도연도 “안부가 궁금했다”고 응수하면서 대화가 이어졌다.

영상이 공개된 뒤에는 정해인이 ‘살롱드립’에 혼자 출연했다는 사실 자체가 예상 밖의 관심을 받았다. 댓글창에는 “혼자 나와서 천만다행이네”, “선구안 대단해”, “조상신이 도왔다는 말을 정해인을 보고 믿게 됐다”, “정해인만 섭외해서 구사일생한 테오 PD” 등 최근 하영 논란과 연결한 반응이 잇따랐다.

정해인의 단독 출연이 뒤늦게 주목받은 배경에는 ‘이런 엿같은 사랑’에서 함께 주연을 맡은 하영의 증조부 논란이 있다.

‘이런 엿같은 사랑’ 하영 '증조부 친일 논란'  여파…정해인 홀로 예능 출격한 진짜 이유  사진=2026. 08.12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영상 갈무리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이런 엿같은 사랑’ 하영 '증조부 친일 논란'  여파…정해인 홀로 예능 출격한 진짜 이유  사진=2026. 08.12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영상 갈무리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하영은 지난 7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가족이 4대째 의사 집안이라고 소개했다.

가족사를 설명하면서는 “증조할아버지는 양의학을 일본에서 배워오시고 한국에서 개원하신 첫 의사셨다고 들었다. 고종 황제를 진료하시기도 했다”며 “할아버지, 아빠, 언니도 의사”라고 말했다.

방송 이후 온라인에서는 하영이 언급한 증조부가 일제강점기 의사로 활동한 안상호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다. 안상호의 과거 행적과 대정친목회 활동 기록도 함께 거론되면서 논란은 가족사를 넘어 친일 행적 여부로 확대됐다.

안상호는 1902년 일본 동경자혜의학전문학교를 졸업한 뒤 일본 의사 자격을 취득하고 귀국해 의료 활동을 한 인물이다. 안상호가 평의원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대정친목회는 1916년 서울에서 조직됐으며, 을사오적 가운데 한 명인 이완용이 고문으로 참여했던 단체다.

논란이 커지자 하영의 소속사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0일 “하영의 증조부가 안상호인 것은 맞지만, 온라인에 제기된 친일 행적 의혹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관련 기록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면서 소속사는 하루 만에 기존 입장을 바꿨다.

11일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는 “혼란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사과했다. 처음 내놓은 ‘사실무근’ 입장에서 물러난 것이다.

하영의 부친도 언론 인터뷰를 통해 증조부 논란에 사과했다. 다만 해명 과정에서 일제의 식민지배를 정당화하는 맥락에서 사용돼 온 표현이라는 지적을 받는 ‘한일합방’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면서 또 다른 논쟁이 불거졌다. 과거 중앙일보에 기고했던 글까지 다시 알려지면서 하영 가족사를 둘러싼 논란은 이어졌다. 

‘이런 엿같은 사랑’ 하영 '증조부 친일 논란'  여파…정해인 홀로 예능 출격한 진짜 이유  사진=2026. 08.12  넷플릭스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이런 엿같은 사랑’ 하영 '증조부 친일 논란'  여파…정해인 홀로 예능 출격한 진짜 이유  사진=2026. 08.12  넷플릭스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방송가와 작품 홍보 일정에도 여파가 나타났다.

하영이 출연했던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해당 방송분의 다시보기 서비스를 중단했다. 하영과 정해인이 주연을 맡은 넷플릭스 시리즈 ‘이런 엿같은 사랑’과 관련해 예정됐던 언론 인터뷰 일정도 취소됐다.

이미 촬영을 마친 정해인의 ‘살롱드립’ 출연분은 상황이 달랐다. 하영 없이 정해인 한 명만 출연한 영상이 11일 계획대로 공개됐고, 작품 이야기와 정해인의 개인적인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방송이 구성됐다.

결과적으로 정해인의 “오늘은 혼자다 보니까”라는 말은 촬영 당시에는 단순히 단독 예능 출연의 부담을 설명한 발언이었지만, 하영 논란 이후 영상이 공개되면서 전혀 다른 맥락에서 다시 소비됐다. “조상신이 도왔다”는 댓글까지 등장한 배경이다.

‘이런 엿같은 사랑’은 정해인과 하영을 주연으로 내세운 작품이다. 주연 배우를 중심으로 예능, 유튜브 콘텐츠, 언론 인터뷰를 순차적으로 배치하는 OTT 홍보 방식에서 출연자 개인을 둘러싼 논란은 작품 외부의 변수로 곧바로 연결됐다. 이미 제작된 정해인 단독 콘텐츠는 공개됐지만, 하영이 포함된 방송과 향후 홍보 일정에서는 조정이 이어졌다.

하영 측이 최초 입장을 하루 만에 정정한 뒤에도 증조부 안상호의 행적과 가족의 해명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이런 엿같은 사랑’의 공개 이후 이어질 예정이던 홍보 일정에도 변화가 생긴 만큼, 정해인과 하영의 추가 공식 일정과 제작·홍보 측의 후속 대응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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