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크·새틴 이어 벨벳까지…복숭아 껍질과 스웨이드 더해 우드를 부드러운 감각으로 풀어

[KtN 임우경기자]메종 프란시스 커정(Maison Francis Kurkdjian)의 OUD 컬렉션에는 향료가 아닌 직물 이름이 붙어 있다. ‘OUD silk mood’의 실크, ‘OUD satin mood’의 새틴에 이어 신작 ‘OUD velvet mood Extrait de parfum’에는 벨벳이 들어갔다. 세 직물은 손으로 만졌을 때 감촉부터 다르다. 같은 우드를 중심에 두면서 실크와 새틴, 벨벳으로 향의 차이를 나눈 것이다.

신작에서는 벨벳 특유의 보드라운 촉감이 복숭아와 스웨이드, 우드를 통해 이어진다. 프란시스 커정(Francis Kurkdjian)은 아랍에미리트(UAE) 리와(Liwa)의 모래 언덕에서 받은 인상을 출발점으로 삼았다. 햇빛에 데워진 사막의 모래를 벨벳과 연결하고, 복숭아 껍질의 보송한 감촉과 유연한 스웨이드, 짙은 우드를 한 향에 배치했다. 브랜드가 분류한 향 계열도 프루티 우디(Fruity Woody)다.

복숭아는 단맛만 담당하지 않는다. 과육보다 껍질에 가까운 감각이 강조된다. 손끝에 닿는 잔털의 부드러움이 벨벳과 이어지고, 스웨이드는 매끈한 가죽보다 한층 부드러운 표면을 보탠다. 우드의 짙고 묵직한 성격 사이에 두 소재를 끼워 넣으면서 향의 인상을 촉감으로 설명할 수 있는 구성이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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