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타이를 셔츠 안단에 결합하고 재킷의 앞뒤 구조까지 변형…남성복의 익숙한 착용법에 변화
SOSHIOTSUKI×CAMISAS MANOLO의 실크 셔츠부터 리바이스×사카이의 데님 재구성까지, 소재와 패턴에 따라 달라지는 실루엣
[KtN 박인경기자]2026년 1월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열린 남성복 박람회 피티 우오모(Pitti Uomo) 109에서는 넓은 어깨의 재킷과 주름이 깊은 팬츠, 부드럽게 휘어진 칼라를 가진 셔츠가 등장했다. 전통적인 정장의 형태를 유지하면서 재단과 소재를 바꾼 일본 브랜드 SOSHIOTSUKI(소시 오쓰키)의 2026 FW 컬렉션이다. 재킷의 라펠은 끝부분이 살짝 말려 있었고, 셔츠는 몸에 밀착시키기보다 움직임에 따라 자연스럽게 주름이 생기도록 제작했다.
디자이너 소시 오쓰키(Soshi Otsuki)는 정장을 구성하는 재킷과 셔츠, 팬츠의 기본 형태를 유지하면서 착용했을 때 달라지는 실루엣에 집중했다. 칼라와 라펠의 곡선은 패턴과 다림질로 만들었고, 일부 옥스퍼드 셔츠에는 바이어스 재단(bias cut)을 적용했다. 원단의 결을 비스듬하게 재단하면 일반적인 직선 재단과 달리 몸을 따라 떨어지는 형태와 주름에 변화가 생긴다.
셔츠를 팬츠 안으로 넣었을 때 드러나는 원단의 늘어짐까지 고려한 디자인이다. 정장 재킷은 어깨와 허리를 단단하게 잡아주고, 셔츠는 칼라와 소매가 단정하게 유지되도록 제작하는 전통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착용자의 움직임에 따라 달라지는 형태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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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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