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석 대극장과 현대미술 전시장 갖춘 복합문화시설…국제 공연 유치부터 인도 전통예술 지원까지, 기업 메세나의 새로운 흐름

[KtN 박준식기자]2023년 3월 31일 인도 뭄바이 반드라쿠를라 복합지구(Bandra Kurla Complex·BKC)에 문을 연 니타 무케시 암바니 문화센터(Nita Mukesh Ambani Cultural Centre·NMACC)에서는 인도 문명의 역사를 음악과 춤으로 풀어낸 대형 뮤지컬이 공연됐다. 350명 이상의 출연진과 55인조 오케스트라가 참여한 '위대한 인도 뮤지컬: 문명에서 국가로(The Great Indian Musical: Civilization to Nation)'였다. 인도 연극계의 페로즈 압바스 칸(Feroz Abbas Khan)이 연출을 맡아 전통무용과 음악, 무대미술을 결합한 공연으로 2000석 규모의 대극장 개관을 알렸다.

문화센터 설립을 주도한 니타 암바니(Nita Ambani)는 인도 최대 민간기업 가운데 하나인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즈의 무케시 암바니(Mukesh Ambani) 회장 배우자이자 릴라이언스 재단의 설립자 겸 회장이다. 인도 고전무용 바라타나티얌(Bharatanatyam)을 오랫동안 익혀온 니타 암바니는 공연예술과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을 문화시설 설립으로 발전시켰다. 릴라이언스 재단이 추진해 온 문화예술 후원도 개별 공연과 전시 지원에서 상설 공연장과 미술 전시공간을 직접 운영하는 방식으로 확대됐다.

NMACC가 들어선 지오 월드센터(Jio World Centre)는 금융회사와 글로벌 기업의 사무실, 호텔과 상업시설이 밀집한 뭄바이의 주요 업무지구에 자리한다. 문화센터에는 2000석 규모의 그랜드 시어터(The Grand Theatre), 250석 규모의 스튜디오 시어터(The Studio Theatre), 125석 규모의 소극장 더 큐브(The Cube), 4개 층으로 구성된 시각예술 전시장 아트 하우스(Art House)가 마련됐다. 대형 뮤지컬과 클래식 음악회, 인도 전통무용, 연극, 현대미술 전시를 한 시설에서 운영하도록 공연장과 전시장의 규모를 달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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