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3개 팀 경쟁, 국가문헌 학습데이터 3833만 건 개방…한국어·역사·국가유산의 디지털 전환 속 기술주권과 문화적 다양성의 가치

[KtN 임우경기자]반달 모양의 떡 아래에 솔잎이 놓여 있다. 한국인에게는 명절 음식인 송편을 떠올리게 하는 모습이다. 작은 나무함에 담긴 신주를 보고 '신줏단지 모시듯 한다'는 관용구의 의미를 설명하는 일도 한국의 생활문화와 언어적 맥락을 이해해야 가능한 작업이다. 2026년 국립국어원의 인공지능(AI) 평가에서는 이러한 사진과 표현을 활용해 AI가 한국문화를 얼마나 정확하게 이해하는지 살폈다.

AI가 한국어 문장을 자연스럽게 작성하는 능력과 한국인의 생활문화, 역사와 관습을 이해하는 능력은 구분된다. 외국에서 개발한 AI도 한국어로 질문을 받고 복잡한 문장을 생성할 수 있다. 그러나 한국의 전통 의례와 복식, 음식과 관용구, 역사적 사건을 정확하게 설명하려면 언어의 구조를 이해하는 능력뿐 아니라 관련 지식과 문화적 맥락이 함께 요구된다.

AI가 정보를 검색하고 문서를 작성하는 수준을 넘어 교육과 관광, 문화예술과 공공서비스에 활용되면서 이러한 차이는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한국의 역사와 문화에 관한 설명을 생성하고 전통문화의 이미지를 제작하며, 박물관과 도서관의 자료를 바탕으로 이용자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까지 AI가 수행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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