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 ATTACK' 2년 만의 차트 상승, 리메이크곡 'Pretty Girl'까지 흥행
11월 3일 미니 4집 발매…타이틀곡 'With' 포함 5곡으로 새로운 음악 활동
[KtN 홍은희기자]2024년 발표된 노래가 2026년 음원차트 상위권에 올랐다. 그룹 리센느(RESCENE)의 'LOVE ATTACK'은 발매 당시보다 2년 뒤 더 큰 관심을 받았고, 올해 7월에는 멜론 톱100 1위를 기록했다. 리메이크곡 'Pretty Girl'도 차트 상위권에 진입했다. 두 곡의 흥행 이후 리센느가 11월 3일 네 번째 미니앨범 'PULSE'를 발표한다.
리센느는 원이·리브·미나미·메이·제나로 구성된 5인조 그룹이다. 2024년 3월 데뷔했으며, 지난해 11월 미니 3집 'lip bomb'을 발표했다. 새 미니앨범은 약 1년 만이다. 올해 7월 발표한 'Pretty Girl' 이후 약 4개월 만에 신곡을 선보인다.
'PULSE'에는 타이틀곡 'With'와 'Finest Thing', '백화요란(Inside Out)', 'MEME', 'Dragon' 등 다섯 곡이 수록된다. 음반의 첫 곡은 'Finest Thing'이며, 'With'가 뒤를 잇는다. '백화요란(Inside Out)'과 'MEME', 'Dragon'이 나머지 순서를 채운다.
리센느의 최근 음원 성적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곡의 발표 시점과 대중적 확산 시점이 크게 어긋났다는 사실이다. 'LOVE ATTACK'은 2024년 발표됐지만 차트 정상에 오른 시점은 2026년 7월이다. 신곡이 발매 직후 집중적으로 소비되는 일반적인 흐름과 달리 기존 곡이 오랜 시간이 지난 뒤 다시 주목받았다.
음원 역주행은 음악의 발표와 소비가 반드시 같은 시기에 집중되지 않는다는 점을 드러낸다. 발매 당시 충분히 알려지지 않았던 곡도 시간이 흐른 뒤 새로운 청취자에게 도달할 수 있다. 온라인에서 음악이 반복적으로 공유되고 재생되는 환경에서는 발표된 지 오래된 곡과 신곡이 같은 차트에서 경쟁한다.
'LOVE ATTACK'의 차트 상승을 리센느의 전체 음반에 대한 관심으로 곧바로 연결하기는 어렵다. 특정 곡을 반복해서 듣는 청취자가 다른 수록곡이나 후속작까지 소비하는지는 별개의 문제다. 한 곡의 이용량이 증가하더라도 그룹의 전체 음악에 대한 청취가 같은 비율로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
7월 발표한 'Pretty Girl'은 기존 곡을 다시 부른 리메이크 작품이다. 멜론 일간 차트에서 최고 4위를 기록했다. 이미 대중에게 알려진 곡을 새로운 목소리와 편곡으로 선보이는 리메이크는 처음 발표하는 신곡과 다른 조건에서 출발한다. 원곡의 인지도와 익숙한 멜로디가 청취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리센느는 'LOVE ATTACK'의 역주행과 'Pretty Girl'의 리메이크 흥행을 거친 뒤 새 미니앨범을 내놓게 됐다. 앞선 두 곡이 서로 다른 방식으로 관심을 얻었다면 'PULSE'는 새롭게 발표하는 음악을 중심으로 청취자와 만난다. 기존 곡에 대한 관심과 신곡의 실제 이용량을 구분해 살펴볼 수 있는 시점이다.
K팝 시장에서 음원차트 성적과 실물 음반 판매량은 서로 다른 소비를 반영한다. 음원차트는 일정 기간 음악이 얼마나 이용됐는지를 나타내지만 실물 음반 판매에는 수집과 소장 목적이 함께 작용한다. 동일한 음악을 여러 종류의 패키지로 판매하는 방식도 음반 판매량에 영향을 미친다.
'PULSE' 역시 일반반과 한정반, QR 버전, 와펜 버전 등으로 제작된다. 수록곡은 같더라도 실물 상품의 구성은 달라진다. 음반의 여러 버전을 구매하는 소비와 신곡을 지속적으로 듣는 소비는 서로 다른 성격을 갖는다. 실물 판매량만으로 음악의 대중적 확산 정도를 판단하기 어려운 이유다.
리센느는 데뷔 이후 음반 기획에 향기를 연상시키는 요소를 사용해 왔다. 'PULSE'에서는 머스크 향을 콘셉트에 적용했다. 음악 외적인 이미지와 실물 음반의 구성은 그룹의 활동을 둘러싼 시각적 요소에 해당한다. 신곡의 음악적 특징은 실제 발표된 음원과 무대에서 확인되는 편곡, 보컬, 리듬을 중심으로 구분할 수 있다.
11월 3일 오후 6시 공개되는 'PULSE'는 'LOVE ATTACK'의 역주행 이후 리센느가 발표하는 첫 미니앨범이다. 타이틀곡 'With'를 포함한 다섯 곡이 공개되면 기존 히트곡에 집중됐던 청취가 신곡으로 이어지는지, 특정 곡에 머무르는지 음원 이용 추이를 통해 구분할 수 있다.
'LOVE ATTACK'이 차트 정상에 오르기까지는 발표 이후 약 2년이 걸렸다. 'Pretty Girl'은 리메이크곡으로 상위권에 진입했다. 서로 다른 경로로 얻은 두 곡의 성적과 달리 'PULSE'의 신곡들은 발매 직후부터 새로운 청취 기록을 쌓게 된다. 리센느의 음원 소비 흐름은 기존 곡의 역주행 성적과 신곡의 실제 이용량이 함께 집계되면서 더욱 구체적으로 드러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