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N TV] 외지인의 침묵, 가족의 균열 – 배우 이유진이 연기한 ‘정애’의 서사적 역할
[KtN 임우경기자]6월, 광주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상연된 연극 <꽃 며느리>는 고립된 섬이라는 공간을 배경으로 가족이라는 최소 단위의 붕괴를 정통 사실주의 방식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연극 <꽃 며느리>에서 외지 여인 ‘정애’ 역을 맡은 배우 이유진은 대사량이 적은 인물을 절제된 방식으로 연기하며 무대 전체의 긴장감을 이끌었다. 공연 직후 배우 이유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연기 해석과 무대 경험을 들을 수 있었다.
배우 이유진은 인터뷰 서두에서 “정애라는 인물은 감정을 끌어내기보다 감정을 버텨야 하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배우 이유진은 이 인물이 정서적으로 폭발하지 않고, 차가운 계산과 침묵으로 상황을 제어하는 존재라고 설명했다. 배우 이유진은 “말이 거의 없는 인물이다 보니, 대사보다 시선이나 호흡으로 관객에게 메시지를 전달해야 했다”고 밝혔다.
연극 <꽃 며느리>의 공간은 남해의 가상 섬 ‘홀섬’이다. 배우 이유진은 이 공간이 “고립과 정체의 감각을 상징하며, 정애는 그 안에서 이탈을 시도하는 외부의 존재”라고 분석했다. 배우 이유진은 정애가 전통적인 며느리 역할을 흉내 내는 동시에, 그 질서를 흔드는 전략을 택한다고 보았다. 배우 이유진은 “정애는 섬을 떠나기 위해 사랑과 연애를 수단으로 사용하는 인물이며, 이기적인 것이 아니라 절박한 생존 방식”이라고 말했다.
정애가 가족 내부의 균형을 무너뜨리는 방식은 감정의 폭발이 아니라 감정의 결여다. 배우 이유진은 “정애는 말하지 않는 공포를 구현하는 인물”이라고 밝혔다. 특히 침묵 속 긴장감은 대사의 공백을 관객이 해석하게 만드는 연극적 장치라고 설명했다. 배우 이유진은 “가장 조용한 장면이 가장 불편해야 했다”고 말했다.
배우 이유진은 정애라는 인물을 단순한 교란자나 악역으로 정의하지 않았다. 배우 이유진은 “정애는 구조 속에서 탈주하고자 하는 감각 그 자체”라고 강조했다. 연극 <꽃 며느리>를 통해 관객이 느끼는 불편함은 오히려 사회 구조에 대한 질문을 유도하는 장치이며, 정애는 그 질문을 끌어내는 존재로 작용한다고 밝혔다.
이유진은 정애의 연기 방식에 대해 “이유와 감정을 설계하지 않고 남겨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감정이 명확히 제시되지 않기에 관객은 매 장면에서 해석의 여지를 갖게 된다. 배우 이유진은 “불확실성은 연기의 공백이 아니라, 서사의 밀도를 높이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배우 이유진은 연극 <꽃 며느리>가 단순한 가족극을 넘어, 여성의 생존 전략과 사회적 고립에 대한 문제의식을 담고 있다고 보았다. 배우 이유진은 “정애는 소외된 존재로서 무대에 등장하지만, 관객은 그를 통해 자신의 시선과 판단을 되돌아보게 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정애는 가장 조용히 존재하지만, 가장 큰 흔들림을 만들어내는 인물”이라며, “관객이 정애를 통해 불편함을 느끼는 순간, 연극은 제 역할을 다한 것”이라고 정리했다. 배우 이유진의 연기 해석은 단순한 감정 표현을 넘어, 구조와 전략의 언어로서 정애를 구성해낸 과정이었다.
후원=NH농협 302-1678-6497-21 위대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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