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연예 리포트] BTS 지민, 가족과 함께 ‘삼부자 고액 기부’… 세대와 팬덤을 잇는 나눔의 상징
[KtN 신미희기자] 음악의 아이콘을 넘어, 지민은 이제 기부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방탄소년단(BTS) 지민이 부친과 동생과 함께 고액 기부자 모임인 초록우산 ‘그린노블클럽’에 이름을 올리며 한국 기부 문화에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29일, 지민의 동생 박지현 씨가 최근 합류하면서 지민과 부친에 이어 ‘삼부자 최초’로 클럽 회원에 등재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합류로 지민 가족은 세대와 형제를 아우르는 기부 전통을 세우며, 팬덤 문화와 함께 나눔의 가치를 전승하는 상징적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 지민 가족의 ‘그린노블클럽’ 삼부자 가입
그린노블클럽은 2017년 출범해 8년 만에 548명 규모로 성장한 한국 대표 고액 기부 네트워크다.
지민은 2021년 1억 원을 기부하며 클럽에 가입했다. 당시 기부금은 부산지역 자립준비청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아동 가정,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사용됐다.
2022년에는 부친이 인재양성 지원사업 ‘아이리더’ 후원에 참여했고, 2025년 5월 군 복무를 마친 동생 박지현 씨까지 합류하며 초록우산 역사상 처음으로 부자와 형제가 함께한 ‘삼부자 회원’이 되었다.
■ 세대를 잇는 기부의 의미
초록우산은 지민의 부친에게 황영기 회장 명의의 감사패를, 지민에게는 최불암 전국후원회장 명의의 감사패를 전달했다.
황 회장은 “지민 삼부자의 선한 영향력은 단순한 후원을 넘어 세대 간 나눔의 전승과 팬덤 문화 확산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지민의 기부는 개인 차원을 넘어 가족으로 확장되며, ‘가정 단위 기부 문화’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잡았다. 팬덤 또한 지민의 이름으로 기념일마다 기부 캠페인을 이어가며 선한 영향력을 널리 확산시키고 있다.
■ ‘아이리더’ 사업과 사회적 기여
지민 가족이 꾸준히 후원해온 ‘아이리더’는 재능 있는 아동이 잠재력을 발휘해 미래 인재로 성장하도록 돕는 인재양성 지원사업이다.
2009년부터 2024년까지 8,436명이 지원을 받았으며, 2024년에는 1,573명이 활동했다. 지민 삼부자의 기부금은 아동 장학금과 교육 지원에 쓰이며 실질적인 삶의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 지민의 지속적인 선행 기록
지민의 기부 행보는 가족 합류 이전부터 꾸준히 이어졌다. 그는 2019년부터 매년 전국 시·도 교육청에 1억 원씩 장학금을 기탁해 2025년까지 누적 6억 원을 기록했다. 군 복무 중에도 장병과 가족을 위한 장학금·생계·의료비로 1억 원을 기부했고, 2025년에는 경북 산불 피해 지원금 1억 원과 저소득 노인 주거 개선비 3천만 원을 후원했다. 또 모교 부산예술고에는 매년 3천만 원 장학금을 지원하고, 책걸상 교체와 입시 준비, 공연 후원 등 후배들을 응원해왔다.
■ 팬덤과 함께 확산되는 선한 영향력
지민 팬덤은 아티스트의 나눔 정신을 이어받아 초록우산, 사회재난 구호, 모교 후원 등 다양한 기부 캠페인을 주도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팬 활동을 넘어 사회적 가치 창출로 이어지고, 한국을 넘어 글로벌 팬덤 문화의 모범으로 평가된다.
지민은 음악으로 전 세계 팬들을 사로잡았을 뿐 아니라, 꾸준한 사회공헌과 가족과의 공동 기부를 통해 세대를 잇는 기부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그의 행보는 팬덤과 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력을 계속 만들어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