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N 신명준기자]리오넬 메시의 계약은 2028년까지 이어진다. 계약이 종료되는 시점에 메시의 나이는 마흔하나가 된다. 대부분의 선수에게 은퇴는 마침표이지만, 인터 마이애미와 메이저리그사커(MLS)는 다른 계산법을 세워두고 있다. 메시라는 이름이 가진 경제적 영향력은 경기장에서 물러난 뒤에도 계속 작동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은퇴 이후에도 스타를 자산으로 운영하는 구조, 바로 ‘포스트 메시 시스템’이 MLS의 새로운 실험이다.

2023년 메시가 합류한 이후 인터 마이애미의 연간 매출은 2년 만에 네 배로 늘었고, 구단 가치는 12억 달러를 넘어섰다. 구단의 수익, 리그의 시청률, 지역 경제의 상승곡선이 모두 메시의 이름과 궤를 같이한다. 단순한 선수 계약이 아니라 하나의 산업 시스템이 작동하기 시작한 셈이다.

브랜드로 남는 선수, 시스템으로 움직이는 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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