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트 10번째 시즌, 관객 선택권 확장 전략

[KtN 김동희기자]뮤지컬 렌트 2025 시즌 운영 방식은 티켓 정책, 회차 구성, 예매 플랫폼 활용에서 새로운 전략이 확인된다. 반복 공연이 성과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재공연 공지 이상의 요소가 필요하다. 예매 패턴 변화, 회차별 관객 분포, 재관람 수요 구조를 함께 읽어야 작품이 시장 속에서 어떤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다.

최근 한국 공연 예매 데이터에서는 선호 요일과 시간대 분산이 진행되고 있다. 주말 집중 구조가 약해지며 평일 저녁 회차 판매가 의미 있는 비중을 차지하는 중이다. 제작사는 렌트를 10번째 시즌으로 가져오면서 이러한 흐름을 반영했다. 프리뷰 기간 확대, 회차 간격 조정, 특정 회차에 조합별 매력을 부각하는 방식이 적용됐다. 이는 신규 관객이 진입할 수 있는 선택권을 높이고, 재관람 관객이 조합을 다양하게 선택하도록 유도하는 구조다.

가격 정책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뮤지컬 시장의 전반적 가격 상승 흐름 속에서, 렌트는 대형 라이선스 작품 대비 비교적 일정 수준을 유지해왔다. 제작사는 입문자 유입 비중이 높은 작품의 특성을 고려해 메인존과 서브존 가격 차이를 극단적으로 넓히지 않는 방식을 채택했다. 공연 관계자는 “재공연 작품은 가격 저항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티켓 접근성이 유지되어야 작품의 장기 수요가 지속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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