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베네수엘라 타격 속 이재명 대통령, 교민 안전·철수 계획 점검 주문
베네수엘라 비상사태에 정부 대응 가동…이재명 대통령 “교민 최우선”
이재명 대통령, 베네수엘라 사태 보고받고 재외국민 보호 지시
중남미 긴장 고조…이재명 대통령 “필요 시 신속 철수 준비”
[KtN 최기형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의 베네수엘라 타격 소식과 관련해 외교당국에 교민 보호를 최우선으로 한 비상 대응을 지시했다.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겨냥한 공습 작전을 진행한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현지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의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할 것을 외교당국에 당부했다.
청와대는 3일 “이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에서 발생한 폭발 사태에 대한 보고를 받고 외교부 등 관계 당국에 철저한 교민 보호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상황이 추가로 악화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단순한 안전 점검을 넘어 실제 철수가 필요한 경우를 대비한 준비까지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이어 “이 대통령은 상황 악화에 대비한 치밀한 철수계획을 수립하고, 필요할 경우 해당 계획이 신속히 집행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할 것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정부 차원의 대응이 선언적 수준에 머물지 않도록 구체적 실행 계획을 점검하라는 의미다.
외교부는 사태 발생 직후 재외국민보호대책반을 즉시 가동했다. 현지 공관과 긴밀히 협조해 교민들의 위치와 안전 상황을 수시로 파악하고 있으며, 이날 저녁에는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추가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부에 따르면 현재 베네수엘라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약 70여 명이다. 지금까지 인명 피해나 직접적인 피해 사례는 접수되지 않았지만, 현지 정세가 급변하고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앞서 베네수엘라 정부는 성명을 통해 미국이 카라카스 등 주요 지역을 공격했다고 밝히며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SNS를 통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아내와 함께 체포됐다”고 주장해 국제사회의 파장이 커지고 있다.
이번 사태는 중남미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외교·안보 영역을 넘어 재외국민 보호라는 현실적 과제로 직결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정부의 초기 대응이 비교적 신속하게 이뤄진 만큼, 향후 상황 변화에 따라 얼마나 유연하고 실질적인 보호 조치가 이어질지가 국가 위기관리 역량을 가늠하는 기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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