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음악·웹툰이 산업 재편의 선두에 선 이유
[KtN 전성진기자]콘텐츠 산업의 재편은 모든 장르에서 동시에 나타나지 않았다. 변화는 균등하게 확산되지 않았고, 특정 영역에서 먼저 고착됐다. 게임, 음악, 웹툰이 그 중심에 있었다. 이 세 장르는 우연히 앞서 나간 것이 아니다. 산업 구조 변화에 가장 먼저 적응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었고, 그 조건을 실제 구조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이 장르들이 먼저 움직일 수 있었던 이유는 단순하다. 반복 소비가 가능했고, 유통 경로가 유연했으며, 제작과 확장이 분리되지 않는 구조를 갖고 있었다. 콘텐츠 산업이 더 이상 단일 소비로 성과를 만들 수 없는 단계에 들어서면서, 이러한 조건은 결정적인 경쟁력이 됐다. 게임·음악·웹툰은 변화에 대응한 장르가 아니라, 변화에 최적화된 장르였다.
게임 산업은 그 변화의 가장 앞단에 있었다. 게임은 처음부터 단발 소비를 전제로 하지 않았다. 서비스형 콘텐츠라는 구조가 산업 전반에 자리 잡아 있었다. 출시 이후에도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운영이 전제됐고, 이용자와의 관계는 장기적으로 관리됐다. 이 구조는 플랫폼 환경과 자연스럽게 결합했다. 모바일, PC, 콘솔이라는 매체의 차이는 유통 채널의 차이로 흡수됐다. 게임은 콘텐츠이자 서비스였고, 동시에 커뮤니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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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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