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차 출시와 협업 프리미엄이 만든 나이키스킴스 에어 리프트의 판매 구조

[KtN 박인경기자]나이키스킴스 에어 리프트는 완전히 새로운 신발이라기보다, 오래된 모델을 다른 자리로 옮겨 놓은 상품에 가깝다. 나이키는 에어 리프트의 익숙한 형체를 다시 꺼냈고, 스킴스는 여기에 자기 색과 판매 방식을 붙였다. 운동화 한 켤레를 다시 파는 일인데도, 시장에 놓이는 자리는 예전과 다르다. 스포츠 신발로만 팔리는 것이 아니라 의류와 액세서리 사이로 함께 들어간다. 이번 협업의 계산도 거기서 시작한다.

바탕이 된 신발은 1996년 나온 에어 리프트다. 갈라진 앞코와 발등 스트랩, 낮은 바닥만으로도 다른 운동화와 바로 구별된다. 오래된 모델인데도 이름과 모양이 남아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자산이다. 완전히 새로운 모델을 내놓을 때처럼 긴 설명을 붙이지 않아도 된다. 한 번 본 적 있는 신발이라는 사실만으로도 상품의 출발선이 달라진다.

스킴스가 붙으면서 이 신발이 놓이는 자리는 더 넓어졌다. 나이키가 오래 다뤄 온 것은 스포츠웨어와 운동화 시장이다. 반면 스킴스는 몸에 가까운 옷, 생활복, 차분한 색, 정리된 실루엣으로 고객을 모아 왔다. 두 브랜드가 함께 상품을 내면 같은 에어 리프트라도 설명 방식이 달라진다. 성능과 기록보다 차림과 질감이 먼저 앞에 선다. 운동화 진열대에만 두기보다 옷장 안 다른 품목과 함께 놓기 쉬운 상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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