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서를 나눠 화제를 이어 갔고, 표면과 색은 더 단순하게 정리했다

[KtN 박인경기자]나이키스킴스의 에어 리프트는 신발 한 켤레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상품이다. 같은 형태를 두고도 먼저 사틴을 내놓고, 뒤이어 메쉬를 붙였다. 한 번에 전부 내놓기보다 소재를 달리해 두 차례 이야기를 만든 셈이다. 갈라진 앞코와 발등 스트랩, 낮은 바닥은 그대로 두고, 표면과 계절감을 나눠 시장에 풀었다. 이번 협업의 판매 방식은 그 순서에서 먼저 드러난다.

먼저 나온 것은 사틴 버전이었다. 사틴은 표면의 광택이 강하다. 같은 에어 리프트라도 빛을 받으면 전혀 다른 신발처럼 보인다. 갈라진 앞코와 스트랩 구조는 그대로인데, 표면이 매끈하게 번들거리면 운동화보다 장식성이 먼저 선다. 스킴스가 처음 내세운 쪽도 바로 그 자리였다. 에어 리프트를 기능에서 출발한 신발로 다시 설명하기보다, 얇고 낯선 앞코를 가진 패션 상품으로 먼저 세웠다.

그 다음에 붙은 것이 메쉬였다. 메쉬는 사틴과 결이 다르다. 광택 대신 계절이 앞에 선다. 발등과 앞부분을 얇게 열어 두고 공기가 드나들 자리를 남긴다. 사틴이 차림을 꾸미는 쪽에 가까웠다면, 메쉬는 실제로 신을 명분을 더 붙인다. 봄부터 초여름까지 이어 신기에는 사틴보다 부담이 덜하다. 한 번 나온 에어 리프트를 소재만 바꿔 다시 꺼낸 것이 아니라, 신는 계절과 옷차림까지 나눠 다시 배치한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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