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100 1·2위에 서로 다른 음악…차트 상단에서 드러난 시장 구조
컨트리는 저변으로 버티고, BTS는 상단과 중단을 동시에 채웠다

[KtN 신미희기자]빌보드가 공개한 4월 4일자 빌보드 핫100 상단에는 성격이 다른 두 곡이 나란히 섰다. 1위는 BTS의 ‘Swim’, 2위는 Ella Langley의 ‘Choosin’ Texas’다. 두 곡은 출발점도, 만드는 방식도 다르다. 하나는 글로벌 팝 구조를 따라 만든 아이돌 음악이고, 다른 하나는 미국 남부 정서를 바탕에 둔 컨트리다. 같은 차트 맨 위에서 만났다.

차트 전체를 보면 이 배치는 우연으로 보기 어렵다. 상단에는 BTS가 있고, 중간과 하단에는 컨트리 계열 곡이 넓게 퍼져 있다. Ella Langley는 2위와 13위, 55위, 60위에 이름을 올렸다. Luke Combs는 11위, 18위, 31위, 46위, 94위에 자리했다. Cody Johnson, Riley Green, Megan Moroney, Zach Bryan도 차트 여러 구간에 들어왔다. 상단 한 칸의 경쟁과 별개로, 차트 아래쪽은 이미 컨트리가 받치고 있다.

이 구조는 단순한 장르 경쟁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서로 다른 방식의 음악이 같은 차트 안에서 동시에 힘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컨트리는 특정 지역과 생활 방식에서 나온 정서를 바탕으로 한다. 가사와 멜로디 모두 익숙한 감정에 기대고, 반복 청취로 이어진다. 반면 BTS는 장르를 고정하지 않는다. 한 앨범 안에서 여러 스타일을 섞고, 수록곡 전체를 묶어 소비하게 만든다. 두 흐름은 방향이 다르지만 차트 안에서는 함께 작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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