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 1인 기획사 2년 만에 238억 정산…K팝 솔로 독립의 숫자
제니, 오에이엔터서 2년간 238억 받았다…K팝 솔로 독립 모델 주목
오에이엔터 매출 238억 원으로 증가
그룹 활동은 YG, 개인 활동은 OA가 맡는 이원 체제
[KtN 신미희기자] 블랙핑크 제니가 개인 활동을 맡는 1인 기획사 오에이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한 뒤 2년 동안 약 238억 원 규모의 정산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블랙핑크 제니의 독자 행보가 회계 숫자로도 확인됐다. YG엔터테인먼트와 개인 전속계약을 마무리한 뒤 세운 1인 기획사 오에이엔터테인먼트가 설립 약 2년 만에 제니에게 약 238억 원 규모의 정산금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오에이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제니에게 94억7955만4000원을 지급했다. 2024년 지급액은 143억785만6000원이다. 두 해 지급액을 합산하면 약 238억 원에 이른다.
제니는 2023년 11월 오에이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 YG엔터테인먼트와는 블랙핑크 그룹 활동을 이어가고, 솔로 앨범과 광고, 패션, 공연 등 개인 활동은 오에이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진행하는 구조다. 제니가 회사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으며, 대표는 모친이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에이엔터테인먼트의 매출도 빠르게 늘었다. 지난해 매출액은 238억 원으로, 전년 189억 원보다 약 26%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2024년 5억8000만 원에서 지난해 3억9000만 원으로 줄었다. 매출 규모는 커졌지만, 인력 확충과 지급 수수료 증가, 글로벌 활동 확대에 따른 비용이 함께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정산금 규모만 놓고 보면 제니의 개인 브랜드는 이미 대형 기획사급 수익을 만드는 단계에 들어섰다. 다만 공개된 자료만으로 정산금이 광고, 음원, 공연, 행사, 패션 관련 수익 가운데 어떤 항목에서 얼마씩 발생했는지는 구체적으로 확인하기 어렵다. 238억 원이라는 숫자는 제니의 글로벌 영향력과 수익성을 보여주는 지표지만, 세부 수익 구조까지 단정하기에는 공개 정보가 제한적이다.
회사 운영 과정에서 제니가 직접 자금을 투입한 정황도 드러났다. 오에이엔터테인먼트는 주주차입금, 즉 단기차입금 방식으로 무이자 자금을 지원받았다. 2024년 말 기준 단기차입금 잔액은 3억4532만3000원이었고, 지난해 79억1137만 원가량 증가했다. 이 가운데 53억9937만 원을 상환하면서 올해 말 만기 예정 단기차입금 잔액은 28억5732만 원으로 전해졌다.
제니의 개인 활동은 음악 시장을 넘어 패션과 글로벌 이벤트로 확장되고 있다. 제니는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올해의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이름을 올렸다. K팝 아티스트 가운데 유일하게 해당 명단에 포함되며 글로벌 스타로서의 입지를 다시 확인했다.
지난 4일 현지 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열린 ‘멧 갈라’에도 참석했다. 제니는 패션계 주요 행사로 꼽히는 멧 갈라에 모습을 드러내며 음악, 패션, 글로벌 엔터테인먼트를 넘나드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K팝 산업에서는 대형 기획사가 아티스트 활동 전반을 관리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그룹 활동과 개인 활동을 분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제니의 경우 블랙핑크라는 글로벌 그룹 브랜드는 YG와 유지하면서, 개인 활동은 본인 회사가 주도하는 방식을 택했다. 2년간 약 238억 원 정산이라는 숫자는 톱 아티스트가 독립 법인을 통해 자신의 브랜드와 수익을 직접 관리하는 흐름을 보여준다.
제니의 오에이엔터테인먼트 사례는 K팝 스타의 독립이 단순한 소속사 변경을 넘어 브랜드 운영, 수익 관리,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매출은 빠르게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줄어든 만큼, 향후 관건은 활동 규모 확대에 따른 비용을 어떻게 통제하고 개인 브랜드의 수익성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유지하느냐에 달려 있다.
후원=NH농협 302-1678-6497-21 위대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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