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총리 체제 첫 업무보고…'업무보고 V2', 7월 15일~21일 나흘간 진행

이재명 대통령, 15일부터 2차 부처 업무보고 시작…국민참관단 200명 첫 도입
이재명 대통령, 15일부터 2차 부처 업무보고 시작…국민참관단 200명 첫 도입

[KtN 임우경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7월 15일(수)부터 21일(화)까지 나흘간(주말 제외) 두 번째 부처 업무보고를 진행한다. 이번 회차부터는 처음으로 현장에 함께할 국민참관단 약 200명이 모집돼, 정부와 국민이 함께하는 '업무보고 V2'로 진행된다.

부처 업무보고는 이재명 대통령이 기획재정부를 시작으로 모든 부처와 산하 공공기관을 상대로 받는 업무보고로, 사상 처음으로 전 과정이 생중계로 공개되며 지난해 12월 처음 시작됐다. 대상은 19부 5처 18청 7위원회를 포함한 228개 공공기관이며, 각 부처가 새 정부 출범 이후 주요 성과와 보완 과제, 향후 중점 추진계획을 설명한 뒤 대통령과 토론을 이어가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같은 생중계 기조는 국정 논의 과정이 투명하게 알려져야 한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지침에 따른 것으로, 대통령이 국민의 '집단 지성'을 신뢰한 결과라는 설명이 나온다. 업무보고 생중계 과정에서 일부 부처의 미흡한 보고를 국민이 댓글로 실시간 지적하고 바로잡은 사례도 다수 있었다는 것이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포스터에 등장하는 '잼플릭스(JAEMFLIX)'라는 표현이다. 이는 이재명 대통령이 업무보고 생중계에서 기관장들을 질책하는 장면들이 화제를 모으면서 얻은 별명으로, 대통령을 뜻하는 '잼'과 넷플릭스의 합성어다. 생중계 업무보고가 단순한 행정 절차를 넘어 대중적 콘텐츠로도 소비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정부업무보고(문화체육관광부, 권익위원회). 사진=대통령실,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부업무보고(문화체육관광부, 권익위원회). 사진=대통령실,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이번 2차 업무보고는 정부 2기 내각의 첫 업무보고이기도 하다.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6·3 지방선거 이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권 도전을 위해 사의를 표명한 데 따라,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6월 30일 한성숙 국무총리 임명안을 재가했다. 한 총리의 정식 임명일은 7월 1일로, 이재명 정부의 두 번째 총리이자 노무현 정부 한명숙 전 총리에 이어 헌정사 두 번째 여성 총리다. 이에 따라 이번 2차 업무보고는 한성숙 총리 체제에서 처음 치러지는 업무보고로, 새 내각의 국정 운영 기조를 가늠할 수 있는 자리라는 의미도 갖는다.

공개 국정 운영 방식은 계속 확대되는 추세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국무회의는 1년간 총 34회 생중계됐고, 48개 부처의 업무보고 및 회의가 생중계된 횟수는 지난 5월 15일 기준 465건에 달한다. 지난 2월 20일 국무회의부터는 생중계 화면에 발언이 실시간으로 문자화돼 송출되기 시작했으며, 정책 결정 과정의 생중계를 늘리고 정책 수혜자별 맞춤형 콘텐츠를 제작하는 방향으로 범정부 차원의 공개 기조가 확대돼왔다. 이런 흐름 속에서 이번 2차 업무보고는 국민을 '시청자'에서 '현장 참여자'로 한 단계 더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차별점을 갖는다.

국민참관단 모집 인원은 약 200명이며, 참여 신청은 네이버 폼을 통해 7월 1일(수) 오전 9시부터 7월 6일(월) 낮 12시까지 접수된다. 행사의 정확한 시간과 장소는 경호상의 이유로 추후 별도 안내될 예정이다.

신청 시에는 신원 확인을 위해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정확히 기입해야 하며, 신원 확인이 어려운 경우 현장 출입이 제한될 수 있다. 선정된 국민에게는 이후 개별적으로 시간·장소 안내 및 참석 여부 확인 전화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투표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선관위의 선거관리 부실뿐 아니라 부정부패, 예산 낭비 의혹까지 수사하라고 검찰에 주문했다.  사진=2026. 06.23  청와대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이재명 대통령이 투표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선관위의 선거관리 부실뿐 아니라 부정부패, 예산 낭비 의혹까지 수사하라고 검찰에 주문했다.  사진=2026. 06.23  청와대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이번 조치는 생중계라는 '보는 소통'에서 국민참관단이라는 '함께하는 소통'으로 국정 운영 방식이 한 단계 더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1차 업무보고가 투명성 확보에 초점을 맞췄다면, 2차 업무보고는 국민을 정책 논의의 실제 당사자로 현장에 초청함으로써 참여의 밀도를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가 가능하다. 아울러 새 총리 체제 출범과 시기가 맞물리면서, 국정 운영의 연속성과 소통 기조가 내각 교체에도 흔들리지 않고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도 읽힌다.

국민참관단이 현장에서 정책 성과와 과제를 직접 확인하고 의견을 개진할 수 있게 되면, 정책과 현실 사이의 간극을 줄이는 효과가 기대된다. 이미 정착 단계에 접어든 생중계 정책과 결합될 경우, 현장 참여와 온라인 시청이 동시에 이뤄지는 새로운 형태의 국정 소통 모델로 자리잡을 가능성도 있다. 이러한 방식이 다른 부처·기관으로 확산되면 국민 참여형 국정 운영 문화 정착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일방향 보고에서 양방향 소통, 나아가 현장 참여형 소통으로 발전해온 흐름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하다. 다만 200명 규모의 참관단이 전체 국민 여론을 얼마나 대표할 수 있는지, 현장에서 제기된 의견이 실제 정책 개선으로 이어지는 후속 체계가 마련돼 있는지는 지속적으로 점검이 필요하다. 형식적 참여를 넘어 실질적 반영으로 이어지는 제도적 보완이 뒤따라야 이번 시도의 취지가 온전히 살아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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