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50달러 반지부터 7만4500달러 팔찌까지…성별보다 구매력·브랜드 식별성·착용 조건이 가른 소비층

[KtN 박인경기자]2850달러짜리 소형 골드 반지와 7만4500달러짜리 크리소프레이즈 팔찌가 같은 이름 아래 놓인다. 미국 까르띠에 공식 판매가를 기준으로 두 제품의 가격 차이는 26배를 넘는다. 반지와 팔찌에는 피라미드형 스터드와 둥근 비드, 사각 금속 장식이 반복되지만 제품의 크기와 금속량, 원석, 착용 목적은 크게 다르다. 하나의 디자인으로 첫 구매자부터 수만달러를 지출하는 고객까지 묶은 클래시 드 까르띠에(Clash de Cartier)의 소비 구조다.

클래시 드 까르띠에를 특정 연령대나 성별을 위한 제품으로 좁히기는 어렵다. 작은 반지와 후프 귀걸이부터 두 줄 목걸이, 엑스트라 라지 팔찌까지 제품 폭이 넓고 옐로 골드·로즈 골드·화이트 골드와 오닉스·아게이트·핑크 칼세도니·크리소프레이즈를 함께 운영한다. 실제 구매를 가르는 기준은 나이보다 가격을 감당할 수 있는 소비 여력, 반복되는 금속 구조를 브랜드 표식으로 받아들이는 정도, 돌출된 장식을 일상복에 사용할 수 있는 생활 방식에 가깝다.

낮은 진입 가격 대신 작은 제품

구독자 전용 기사 입니다.
회원 로그인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