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 몬차의 스우시부터 2026 회계연도 실적까지…브랜드의 인지도와 판매의 회복 사이
[KtN 박인경기자]나이키의 2026 회계연도 매출은 463억9800만달러였다. 전년보다 0.2% 늘었지만 환율 영향을 걷어내면 2% 감소했다. 순이익 31억800만달러는 2년 전 57억달러보다 45.5% 줄었다. 매출이 더는 가파르게 무너지지 않았다는 안도와 전성기 수익성에서 멀어졌다는 냉정한 현실이 같은 결산서에 들어 있다. 나이키의 부활을 선언하기에는 숫자가 아직 무겁다.
엘리엇 힐은 2024년 10월 최고경영자로 돌아왔다. 1988년 인턴으로 입사해 2020년까지 근무했던 내부 출신의 귀환이었다. 힐 체제는 스포츠 종목별 조직을 다시 세우고, 도매 파트너와 관계를 복원하며, 러닝을 선두에 배치했다. 오랫동안 나이키를 지켜본 경영자가 오래된 문법을 복원하는 방식으로 새 출발을 택한 셈이다.
2026 회계연도 실적에는 방향 전환의 흔적이 선명하다. 도매 매출은 275억달러로 환율 영향을 제외하고 4% 늘었고, 나이키 직영 매출은 177억달러로 8% 감소했다. 직영 안에서도 디지털 매출이 12% 줄었다. 한때 중간 유통을 줄이고 소비자 데이터를 직접 쥐는 통로로 각광받았던 디지털이 회복의 선두가 아니라 가장 늦게 따라오는 채널이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