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제미나이·BTS, 라스베이거스 스피어 장식…AI 협업 글로벌 캠페인 확장
부산 AI 가이드가 스피어 외벽에?…구글 제미나이, BTS 팬덤에 러브콜 보낸 이유
축구장 7개 크기 LED 스크린에 BTS가…구글이 라스베이거스서 쏘아 올린 비장의 카드
부산 AI 여행 도우미에서 세계 최대 LED 스크린까지…K팝 팬덤과 생성형 AI 접점 확장

라스베이거스 덮은 ‘BTS·제미나이’…빅테크, AI 주도권 싸움에 K-팝 품는다  사진=2026. 08.07  빅히트뮤직 /구글코리아 제공 /제미나이(Gemini) 갈무리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라스베이거스 덮은 ‘BTS·제미나이’…빅테크, AI 주도권 싸움에 K-팝 품는다  사진=2026. 08.07  빅히트뮤직 /구글코리아 제공 /제미나이(Gemini) 갈무리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KtN 신미희기자]  구글이 글로벌 아티스트 방탄소년단(BTS)과의 협업을 세계 최대 규모의 옥외 LED 스크린에 쏘아 올리며 인공지능(AI) 서비스 ‘제미나이(Gemini)’의 대중화 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빅테크 기업들이 AI 모델의 기술적 성능 경쟁을 넘어 일상 속 이용자 경험(UX) 확장에 집중하는 가운데, 강력한 글로벌 팬덤을 보유한 K-팝 IP(지식재산권)를 접점으로 활용하는 전략이 주목받는다.

라스베이거스 덮은 ‘BTS·제미나이’…빅테크, AI 주도권 싸움에 K-팝 품는다  사진=2026. 08.07  빅히트뮤직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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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구글코리아에 따르면, 제미나이와 방탄소년단의 협업을 알리는 약 60초 분량의 티저 영상이 미국 라스베이거스 랜드마크 ‘스피어(Sphere)’ 외벽에서 현지시간 기준 2일부터 8일까지 상영된다.

이번 영상은 거대한 구형 화면 위에 제미나이와 방탄소년단의 로고가 차례로 등장하며 포문을 연다. 이어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을 상징하는 시각적 요소와 관객으로 가득 찬 공연장 풍경, 경복궁 야경 등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적 아이콘이 제미나이 검색창과 어우러지며 펼쳐진다. 구글이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누가 제미나이에 뛰어드는지 맞혀보라(Guess who’s diving into Gemini?)”는 문구로 호기심을 유발한 데 이은 대형 옥외 캠페인이다.

라스베이거스 덮은 ‘BTS·제미나이’…빅테크, AI 주도권 싸움에 K-팝 품는다  사진=2026. 08.07  제미나이(Gemini) 갈무리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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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이번 스피어 상영을 두고 지난 6월 부산에서 진행된 지역 연계 프로젝트의 연장선이자 글로벌 확장의 신호탄으로 평가한다. 구글은 앞서 부산 전역에서 열린 복합 문화 행사 ‘BTS 더 시티 아리랑 부산’에 공식 AI 컴패니언으로 참여하며 오프라인 접점을 구축했다.

당시 제미나이는 팬 플랫폼 위버스의 스탬프 랠리에 외부 앱 최초로 연동돼 전통문화 대화 미션을 수행하는 역할을 맡았다. 부산역, 해운대, 블루라인파크 등 관광 거점에서는 스마트폰 카메라와 음성을 활용한 ‘제미나이 라이브’ 여행 가이드, 맞춤형 코스 생성 키오스크, 포토카드 출력 이벤트 등을 통해 실생활 속 AI 활용성을 시연한 바 있다.

이번 라스베이거스 스피어 광고는 축구장 7개 크기에 달하는 58만 제곱피트(약 5만4000㎡) 면적의 ‘엑소스피어’ 스크린을 활용해 글로벌 인지도를 극대화하려는 의도가 담겼다. 약 120만 개의 원형 LED 모듈이 만들어내는 압도적인 비주얼은 라스베이거스 현지 방문객뿐만 아니라 소셜미디어를 통한 바이럴 효과가 커 빅테크 기업들의 주요 마케팅 무대로 꼽힌다. 방탄소년단 역시 지난 5월 라스베이거스 월드투어 당시 스피어를 활용했으나, 이번에는 구글 AI 브랜드가 결합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라스베이거스 덮은 ‘BTS·제미나이’…빅테크, AI 주도권 싸움에 K-팝 품는다  사진=2026. 08.07  구글코리아 제공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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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이러한 행보는 기술 중심의 AI 마케팅에서 벗어나 문화·예술 콘텐츠와 결합해 대중적 친숙도를 높이려는 산업 트렌드와 궤를 같이한다. 대형언어모델(LLM)의 성능지표(벤치마크)를 강조하던 초기 시장에서 벗어나, 소비자가 일상과 엔터테인먼트 영역에서 체감할 수 있는 AI 서비스를 구축하는 것이 플랫폼 주도권 확보의 핵심 과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구글코리아 관계자는 “약 60초 분량의 이번 영상은 구글의 AI 기술과 방탄소년단의 창의성이 만나 구현할 새로운 비주얼 경험을 예고한다”며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제미나이가 보다 친숙한 기술로 다가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라스베이거스 덮은 ‘BTS·제미나이’…빅테크, AI 주도권 싸움에 K-팝 품는다  사진=2026. 08.07  구글코리아 제공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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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 경쟁은 앞으로 기술 성능만으로 승부가 갈리기 어려운 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소비자가 어떤 문화와 공간에서 AI를 처음 접하고 반복해 사용하며 하나의 브랜드로 기억하는지가 서비스 확산 속도를 좌우하는 요소로 커지고 있다. 구글 제미나이와 BTS의 협업은 K팝 팬덤이 음악과 공연 산업을 넘어 글로벌 빅테크의 AI 대중화 전략과도 연결되기 시작했다는 흐름을 보여준다. 동시에 AI와 창작의 결합 과정에서 팬덤의 신뢰와 창작자 권리를 얼마나 세밀하게 다루느냐도 향후 글로벌 협업의 지속성을 가를 변수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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