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C글로벌 최대주주 우윤 100%·컴포즈는 졸리비 70%·더본코리아는 백종원 59.5%
본사는 수천억원대 사업으로 성장, 매장은 가맹점주가 운영…저가 커피의 가격 경쟁 뒤 서로 다른 손익구조
[KtN 최기형기자]59.4원과 35원. 같은 메가MGC커피 매장에서 쓰는 14온스 일회용 컵을 놓고 2026년 2월 공개된 두 가격이다. 메가MGC커피 가맹점주협의회가 밝힌 본사 공급가는 개당 59.4원, 협의회가 별도로 조달한 가격은 35원이었다. 32온스 컵은 본사 공급가가 149.6원, 협의회 공급가는 65원이었다. 일부 가맹점주들이 본사를 거치지 않고 컵을 직접 조달하기 시작하면서 소비자에게는 좀처럼 드러나지 않던 2000원대 커피의 비용 구조가 밖으로 나왔다.
컵은 원두처럼 본사가 구매처를 지정하는 필수품목이 아니라 권장품목이었다. 가맹점주협의회는 자체 조달에 법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었고, MGC글로벌도 기준을 충족한다면 외부 구매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면서 품질과 재질이 본사 기준에 맞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공급가격의 차이만으로 본사가 부당한 이익을 취했다고 단정할 근거는 없다. 다만 한 잔 가격을 낮추는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몇십원의 컵과 빨대, 원재료, 배달비까지 점포 손익을 가르는 항목으로 올라온 현실은 분명해졌다.
소비시장에서는 저가 커피의 상승세가 먼저 포착됐다. 오픈서베이의 2026년 7월 조사에서 메가MGC커피와 컴포즈커피의 최근 1개월 이용률은 전년보다 각각 5.0%포인트, 7.0%포인트 상승했다. 스타벅스는 12.5%포인트 낮아졌다. 소비자의 이용 경험을 묻는 조사인 만큼 매출이나 시장점유율과 같은 의미로 읽을 수는 없지만, 저가 브랜드의 이용 저변이 넓어진 흐름을 확인하는 지표로는 참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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