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강북 모텔 연쇄 약물 살인' 김소영에 사형 구형… AI 사전 검색 드러나
남성 6명에 벤조디아제핀 투약해 2명 사망… 챗GPT 치사량 질의 등 계획 범죄 정황에 법정 최고형 요청

사진=2026. 03.30   서울북부지방검찰청 ( 서울북부지방검찰청은 9일 서울 강북구 모텔에서 20·30대 남성들에게 약물을 먹여 사망·상해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 김소영(20)의 신상정보를 공개)  사진=2026. 08.18 검찰, '강북 모텔 연쇄 약물 살인' 김소영에 사형 구형… AI 사전 검색 드러나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진=2026. 03.30   서울북부지방검찰청 ( 서울북부지방검찰청은 9일 서울 강북구 모텔에서 20·30대 남성들에게 약물을 먹여 사망·상해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 김소영(20)의 신상정보를 공개)  사진=2026. 08.18 검찰, '강북 모텔 연쇄 약물 살인' 김소영에 사형 구형… AI 사전 검색 드러나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KtN 김 규운기자] 서울 강북구 일대 모텔에서 남성들에게 수면제 성분의 약물을 먹여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 김소영에게 검찰이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18일 서울북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김소영의 결심 공판에서 재판부에 사형을 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피고인의 죄질이 극히 불량하고 범행 후 진정한 반성의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구형 이유를 밝혔다.

재판 과정에서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을 범죄 실행에 활용한 정황이 핵심 증거로 제시됐다. 검찰은 김소영이 범행 전 챗GPT(ChatGPT)에 수면제를 과다 복용하거나 알코올과 병용 섭취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는지 등을 구체적으로 검색·질의한 디지털 포렌식 기록을 공개했다. 이에 대해 김소영은 당시 어떤 질문을 입력했는지 구체적으로 기억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피해자 유족 측은 재판 전 탄원을 통해 "사건의 중대성과 피해 규모의 무게를 살펴 피고인에게 사형을 선고해 달라"고 호소했다. 피해자 측 법률대리인은 공판 종료 후 "다수의 피해자를 낳은 연쇄 범죄에 상응하는 검찰 구형이 내려졌다"며 "법정에서도 진심 어린 반성과 사과를 거부하는 피고인의 태도가 거듭 확인됐다"고 밝혔다.

김소영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피해 남성 6명에게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마시게 한 뒤, 그중 2명을 급성 약물 중독 등으로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근 생성형 AI와 대화형 검색 도구가 대중화되는 가운데, 이를 범죄 수단이나 사전 계획 단계에 악용하는 사례가 잇따르며 강력 범죄의 계획성 입증 및 AI 플랫폼의 위험 정보 필터링 체계가 사회적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법조계와 수사 기관 역시 디지털 포렌식을 통한 AI 질의 기록 분석을 계획 범죄 판단의 주요 근거로 적극 활용하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