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크루즈 신작 '디거', 서울 글로벌 투어 확정…13번째 내한 가능성
워너브러더스, 런던·멕시코시티·LA·서울·도쿄 투어 공개…9월 22일 런던서 세계 최초 공개, 북미 10월 2일 개봉
[KtN 신미희기자] 톰 크루즈(Tom Cruise)의 신작 '디거'(Digger)가 글로벌 프로모션 투어 도시로 서울을 택했다. 지난해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으로 12번째 한국을 찾았던 톰 크루즈가 서울 일정에 합류할 경우 13번째 내한 기록으로 이어진다. 다만 서울 투어 개최와 별개로 톰 크루즈의 방한 참석 여부와 세부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워너브러더스는 19일(한국시간) '디거' 글로벌 투어 도시를 공개했다. 런던과 멕시코시티, 로스앤젤레스, 서울, 도쿄가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할리우드 대작의 아시아 프로모션 거점 가운데 서울과 도쿄가 함께 포함되면서 국내에서도 톰 크루즈의 내한 여부에 관심이 쏠리게 됐다.
서울은 톰 크루즈에게 낯선 프로모션 무대가 아니다. 2025년 5월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홍보를 위해 한국을 방문하면서 공식 내한 횟수는 12차례로 늘었다. 당시 기록은 할리우드 배우 가운데 최다 방한으로 소개됐다.
'디거' 서울 행사에 톰 크루즈가 참석하면 2018년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 2022년 '탑건: 매버릭', 2023년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2025년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에 이어 출연작 프로모션을 위한 방한 흐름도 5편째 이어지게 된다. 2025년 방한이 12번째였던 만큼 다음 서울 방문은 자연스럽게 13번째 내한 기록이 된다.
이번 글로벌 투어가 주목받는 이유는 '미션 임파서블' 이후 톰 크루즈가 내놓는 차기작의 성격에도 있다. '디거'는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Alejandro González Iñárritu) 감독의 신작으로, 톰 크루즈가 장기간 구축해온 대형 액션 프랜차이즈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블랙 코미디와 풍자로 방향을 크게 튼 작품이다. 워너브러더스는 작품의 장르를 코미디로 소개하고 있으며, 해외에서는 '재앙적 규모의 코미디'를 전면에 내세운 프로모션이 진행되고 있다.
톰 크루즈가 연기하는 디거 록웰은 막대한 영향력을 가진 석유 재벌이다. 자신이 촉발한 생태적 재난이 세계적 위기로 번지자 이를 수습하고 자신이 인류의 구원자임을 증명하려는 인물을 맡았다.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희끗한 머리와 달라진 체형, 억양까지 기존 액션 스타 이미지와 거리를 둔 모습이 전면에 등장한다.
이냐리투 감독과 톰 크루즈의 조합도 '디거'를 2026년 할리우드 주요 기대작 가운데 하나로 올려놓은 배경이다. '버드맨'과 '레버넌트'를 연출한 이냐리투 감독에게는 '레버넌트' 이후 오랜만에 선보이는 영어 장편영화이며, 톰 크루즈에게도 최근의 '미션 임파서블'과 '탑건' 중심 행보에서 벗어난 변신이다. 산드라 휠러(Sandra Hüller), 제시 플레먼스(Jesse Plemons), 리즈 아메드(Riz Ahmed), 존 굿맨(John Goodman), 마이클 스털버그(Michael Stuhlbarg), 소피 와일드(Sophie Wilde), 에마 다시(Emma D'Arcy) 등이 함께 출연한다.
톰 크루즈 역시 지난 4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네마콘에서 '디거'를 직접 소개했다. 당시 40년에 걸친 연기 경력을 거쳐 디거 록웰을 연기할 수 있는 단계에 왔다는 취지로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액션 수행 능력을 중심으로 구축해온 최근 대표작과 달리 외형과 말투, 코미디 연기까지 바꾼 캐릭터 변신이 이번 프로모션의 중심에 놓였다.
'디거'의 첫 공식 무대는 오는 9월 22일 영국 런던 레스터스퀘어에서 열린다. 올해 로열 필름 퍼포먼스(Royal Film Performance) 작품으로 선정돼 이날 월드 프리미어를 개최할 예정이다. 북미 극장 개봉일은 10월 2일로 잡혔으며 국내에서는 2026년 가을 개봉이 예고됐다.
서울이 글로벌 투어 명단에 포함되면서 국내 관심은 이제 톰 크루즈의 참석 여부와 방한 날짜로 좁혀진다. 배우 참석이 공식화될 경우 13번째 내한과 출연작 기준 5편 연속 한국 프로모션이라는 기록이 동시에 추가된다. 서울 행사 일정과 참석자 명단은 추가 공개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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