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여부 의심 39.0%, AI 사용 숨기면 ‘속는 느낌’ 33.8%…유튜브에서 부정 인식 상대적으로 높아

뷰티·패션은 AI 인물, 생활·리빙은 제품 모습, 식음료는 움직임에 민감…광고업계 AI 활용 확대와 소비자 수용 사이 간극

[KtN 신명준기자]AI로 만들어졌다는 사실보다 먼저 반응한 것은 어색함이었다. 유튜브·인스타그램·틱톡 이용자 900명에게 소셜미디어에서 AI 콘텐츠를 접했을 때 느끼는 점을 물었더니 49.9%가 ‘인위적이거나 어색하게 느껴진다’고 답했다. 콘텐츠의 내용이나 정보가 사실인지 의심스럽다는 응답은 39.0%, AI 사용 사실을 밝히지 않으면 속는 느낌이 든다는 응답은 33.8%였다. 반면 표현이나 연출이 창의적이라는 평가는 11.4%, 흥미롭다는 응답은 10.4%, 새롭다는 반응은 9.6%였다. 생성형 AI가 콘텐츠 제작의 속도와 규모를 넓히는 동안 이용자가 먼저 체감한 가치는 ‘새로움’보다 진위와 자연스러움에 가까웠다.

2026년 소셜미디어에서 AI는 더 이상 실험적인 제작 도구에 머물지 않는다. 이미지와 영상, 음성, 카피, 가상 인물까지 제작 범위가 넓어지면서 이용자는 AI로 만들어졌는지 알지 못한 채 콘텐츠와 광고를 접하기도 한다. 제작비와 시간을 줄이고 여러 버전의 광고를 빠르게 만들 수 있다는 산업적 이점과, 실제 사람과 제품을 보고 있다고 믿어도 되는지 판단해야 하는 소비자의 부담이 같은 피드 안에서 맞붙기 시작했다.

오픈서베이의 국내 조사에서는 플랫폼에 따라 불편함의 강도도 달랐다. ‘인위적이거나 어색하다’는 응답은 유튜브 이용자 58.0%, 인스타그램 51.3%, 틱톡 40.3%로 나타났다. ‘내용이나 정보가 사실인지 의심스럽다’는 반응도 유튜브 43.7%, 인스타그램 42.7%, 틱톡 30.7%였다. AI 사용 사실을 밝히지 않으면 속는 느낌이 든다는 응답은 유튜브 31.3%, 인스타그램 37.0%, 틱톡 33.0%였다. AI 콘텐츠를 대하는 부정적인 인식은 세 서비스에 공통적으로 나타났지만 정도와 우려의 위치는 같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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