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년 전 K2 원정대가 입었던 카라코룸, 블랙 다운과 레드 스카프로 재등장…아시아 매출 비중 54.4% 속 브랜드 유산과 스타의 문화적 영향력
[KtN 박인경기자]검은색 다운재킷을 입은 제니(JENNIE)가 짙은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정면을 바라본다. 목과 어깨에는 붉은 스카프가 놓여 있다. 재킷의 광택과 반복되는 퀼팅, 긴 검은 머리가 어두운 색으로 연결되고, 붉은 스카프만 선명한 대비를 만든다. 제니를 둘러싼 사람들도 대부분 검은색 옷을 입었다. 비슷한 복장의 군중 속에서 제니를 구별하는 것은 커다란 로고가 아니라 얼굴과 붉은색의 배치다.
몽클레르(Moncler)가 공개한 'Re/Icons 2026' 캠페인에는 제니와 셰어(Cher), 그레이스 존스(Grace Jones)가 등장했다. 사진과 영상은 영국 출신 사진가이자 영상감독 가브리엘 모지스(Gabriel Moses)가 맡았다. 세 사람은 서로 다른 시대와 음악적 배경에서 활동해 온 인물이다. 몽클레르는 과거에 제작했던 다운재킷을 다시 선보이면서 산악 원정의 역사에 대중문화의 이미지를 결합했다.
제니가 착용한 블랙 카라코룸(Karakorum)은 몽클레르의 출발점과 연결되는 제품이다. 산악인의 체온을 보호하기 위해 제작했던 다운재킷이 2026년에는 K팝 스타의 의상으로 등장했다. 72년 사이 같은 이름의 재킷이 사용되는 장소와 소비자가 달라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