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복에 입힌 1990년대 스트리트 패션과 여행의 상징…명품 소비가 달라진 시대, 기능성과 스타일을 넘어 여가와 부를 표현하는 남성복의 변화

짙은 네이비 재킷에 브라운 털 칼라와 금색 지퍼, 작은 LV 장식을 더한 상체 부분. 가슴 포켓과 가죽 가방 스트랩이 함께 나타난다. 사진=Louis Vuitton
짙은 네이비 재킷에 브라운 털 칼라와 금색 지퍼, 작은 LV 장식을 더한 상체 부분. 가슴 포켓과 가죽 가방 스트랩이 함께 나타난다. 사진=Louis Vuitton

[KtN 임우경기자]회색 후드 재킷을 입은 남성이 커다란 스키 고글을 착용하고 팔에는 루이 비통의 갈색 모노그램 가방을 걸쳤다. 짙은 데님 팬츠는 신발 위로 넉넉하게 내려온다. 스키장에서 활동하는 사람의 복장에 도시의 캐주얼웨어와 명품 가방이 함께 등장했다. 다른 남성은 붉은색과 크림색 줄무늬 럭비 셔츠에 와이드 데님을 입었고, 또 다른 남성은 풍성한 털모자와 머플러로 얼굴을 감쌌다.

퍼렐 윌리엄스(Pharrell Williams)가 선보인 루이 비통(Louis Vuitton) 2027 남성 스키 컬렉션은 겨울 스포츠웨어를 출발점으로 삼았지만 옷차림은 스키장 밖으로 이어진다. 스키를 마친 뒤 식사하고 여행하며 사람을 만나는 시간까지 포함한 겨울 남성복이다. 방수 여밈과 발수 소재, 부츠에 맞춘 조절 장치를 갖춘 의류 옆에는 두툼한 니트와 가죽 가방, 도시에서 입는 재킷과 팬츠가 놓였다.

퍼렐 윌리엄스의 남성복에는 오래전부터 댄디(dandy)가 등장했다. 2026 FW 컬렉션에서는 전통적인 남성복과 기능성 직물을 결합한 미래의 댄디를 다뤘다. 2027 SS 컬렉션에는 서핑 문화에서 가져온 색채와 옷차림을 적용했다. 테일러드 재킷과 스포츠웨어, 가죽 가방과 서핑보드를 함께 구성한 남성은 격식을 갖추면서도 여가를 즐기는 인물이었다.

겨울에는 무대가 바다에서 설원으로 바뀌었다. 서핑보드 대신 스노보드가 등장하고, 가벼운 옷은 두꺼운 방한복으로 바뀌었지만 남성복을 구성하는 방식은 이어진다. 전통적인 정장의 격식을 고집하기보다 스포츠와 여행, 일상복을 함께 입는 남성이다.

19세기 유럽에서 댄디는 옷차림과 태도, 세련된 취향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인물과 연결됐다. 복장의 세부적인 차이와 몸가짐은 사회적 지위를 나타내는 수단이기도 했다. 퍼렐 윌리엄스는 오늘날의 댄디에게 정장 대신 후드와 데님, 운동화를 입히고 여행 가방과 스포츠 장비를 들려준다.

복장을 통해 사회적 위치와 취향을 드러내는 방식은 남아 있지만 이를 표현하는 옷의 종류가 달라졌다. 고급 정장을 입고 사교 모임에 참석하던 남성의 모습은 겨울 휴양지에서 스키를 즐기고 호텔과 식당을 이용하는 여행객의 옷차림으로 옮겨졌다.

루이 비통의 스키 컬렉션이 겨냥한 문화적 배경에는 아프레 스키(après-ski)가 있다. 스키를 탄 뒤 휴식과 식사, 사교 활동을 즐기는 문화다. 유럽 알프스의 겨울 휴양지에서는 스키를 즐기는 시간만큼 호텔과 레스토랑, 쇼핑 공간에서 보내는 시간도 여행의 일부가 된다. 겨울 스포츠복은 운동을 위한 장비인 동시에 휴양지에서 입는 사교복의 성격을 갖는다.

크림색 롱 스카프와 스키 고글, 브라운 털모자는 이러한 생활방식을 잘 드러낸다. 스카프를 목에 여러 번 감고 길게 늘어뜨린 착장은 산책이나 식사 자리에서는 자연스럽지만 실제 스키를 탈 때는 불편할 수 있다. 풍성한 털모자와 두꺼운 머플러도 보온 기능을 갖추면서 얼굴 주변의 형태를 크게 바꾼다.

방한용품이 몸을 보호하는 기능에서 벗어나 취향과 경제적 여유를 표현하는 수단으로 사용되는 셈이다. 스키복을 입었다는 사실만으로 스포츠를 즐긴다는 의미가 완성되는 시대도 아니다. 운동을 하지 않더라도 겨울 스포츠와 관련된 스타일을 소비할 수 있다.

고급 휴양지의 패션에는 장소를 소비하는 문화가 포함돼 있다. 프랑스 쿠르슈벨과 스위스 생모리츠, 미국 애스펀처럼 고급 숙박시설과 명품 매장이 모인 스키 휴양지는 겨울 스포츠와 관광, 쇼핑이 함께 이뤄지는 지역이다. 옷을 입는 장소 자체가 소비자의 생활 수준과 연결될 수 있다.

루이 비통이 스키 컬렉션에 모노그램 여행 가방을 포함한 배경도 브랜드의 역사와 분리하기 어렵다. 1854년 여행용 트렁크에서 출발한 루이 비통은 철도와 선박 여행이 확대되던 시대에 부유층의 이동과 물품 보관을 위한 제품을 제작했다. 오늘날에는 가방에 겨울 스포츠의 색채와 소재를 더해 산악 휴양지의 복식과 결합했다.

갈색 모노그램 캔버스는 흰색 리플렉티브 소재로 바뀌고, 가죽 가방에는 시어링과 스웨이드가 적용됐다. 의류와 가방의 색상과 촉감을 맞추면서 여행용 제품은 겨울옷의 일부가 됐다.

명품 브랜드가 판매하는 상품은 가방과 재킷이지만 소비자는 브랜드를 통해 특정한 생활방식에도 접근한다. 고급 여행과 숙박, 식사, 여가 활동을 연상시키는 상품은 소유의 만족과 사회적 상징성을 함께 갖는다. 스키 컬렉션은 겨울 스포츠라는 활동을 명품이 오랫동안 다뤄 온 여행의 문화와 연결했다.

그러나 고급 휴양지에서 자연스러운 옷차림이 도시의 일상에서도 같은 가치를 갖는 것은 아니다. 커다란 스키 고글과 두꺼운 털모자, 긴 스카프를 한꺼번에 착용하면 방한 효과보다 소품의 부피가 먼저 두드러질 수 있다. 산악 지역의 추위에 적합한 복장이 난방이 강한 실내와 대중교통에서는 불편해지는 경우도 있다.

퍼렐 윌리엄스가 제안한 스타일 가운데 럭비 셔츠와 와이드 데님, 짧은 네이비 재킷, 니트와 겨울 팬츠는 실제 생활에 활용하기 비교적 수월하다. 반면 스키 고글과 풍성한 퍼 액세서리, 커다란 로고가 들어간 스노보드는 일상복보다 특정한 장소와 문화를 강하게 드러낸다.

트렌디한 패션과 실제로 잘 어울리는 옷 사이에도 차이가 있다. 넉넉한 재킷과 와이드 팬츠가 유행하더라도 모든 체형에 같은 비례를 만들지는 않는다. 어깨가 좁은 사람에게는 커다란 재킷이 체격을 압도할 수 있고, 상체가 길고 다리가 짧은 사람은 낮게 내려오는 재킷과 긴 바짓단 때문에 하체가 더욱 짧아 보일 수 있다.

짧은 재킷과 높은 허리선의 팬츠를 조합하면 같은 와이드 실루엣에서도 상하체 비례가 달라진다. 얼굴이 작고 목이 짧은 사람에게 커다란 고글과 두꺼운 스카프를 함께 착용하면 머리 주변의 부피가 커진다. 둥근 얼굴형에서는 목 아래로 길게 내려오는 스카프가 세로선을 만들 수 있지만, 턱까지 높게 감아 올리면 얼굴과 목 사이의 공간이 줄어든다.

밝은 아이보리 계열의 모노그램 패턴 아우터 안에 붉은색과 흰색의 작은 체크 셔츠를 겹쳐 입었다. 두꺼운 칼라와 단추, 반복되는 모노그램 문양이 특징이다. 사진=Louis Vuitton
밝은 아이보리 계열의 모노그램 패턴 아우터 안에 붉은색과 흰색의 작은 체크 셔츠를 겹쳐 입었다. 두꺼운 칼라와 단추, 반복되는 모노그램 문양이 특징이다. 사진=Louis Vuitton

직선적인 얼굴선과 어깨를 가진 사람에게는 부드러운 시어링 칼라가 단단한 인상을 완화할 수 있다. 곡선적인 체형에서는 지나치게 두꺼운 칼라와 넉넉한 몸통이 실제 체격보다 큰 부피를 만들기도 한다. 색상 역시 피부와 머리카락, 눈동자의 명도와 채도에 따라 어울림이 달라진다.

아이보리 재킷과 크림색 스카프, 짙은 브라운 액세서리는 부드러운 색조로 연결되지만 모든 사람에게 같은 인상을 주지는 않는다. 버건디와 브라운의 V자형 배색은 어깨와 가슴을 강조하고, 굵은 스트라이프 럭비 셔츠는 상체의 폭을 넓게 느끼게 한다. 브랜드가 제안한 착장을 그대로 재현하는 것보다 옷의 길이와 크기, 색상을 착용자의 신체 조건에 맞추는 과정이 중요해진다.

옷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는 현대의 댄디에게는 유행을 받아들이는 감각뿐 아니라 자신에게 어울리는 형태를 구별하는 감각도 필요하다. 명품 로고가 잘 어울리는 옷을 대신 만들어 주지는 않는다.

루이 비통이 1990년대 스키웨어와 럭비 셔츠, 아가일 니트, 와이드 데님을 다시 사용했다는 점도 흥미롭다. 스포츠 유니폼과 미국 대학가의 프레피 스타일, 힙합과 거리 패션에서 사용하던 의류가 명품 컬렉션에 함께 등장했다.

퍼렐 윌리엄스는 음악과 스트리트웨어를 바탕으로 활동해 왔다. 2003년 니고(Nigo)와 함께 빌리어네어 보이즈 클럽(Billionaire Boys Club)을 설립했고, 이후 럭셔리 패션과 대중문화의 관계를 넓히는 작업을 이어갔다. 미국 대학가의 복식과 힙합 패션을 결합하는 취향은 루이 비통 남성복에서도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럭비 셔츠와 와이드 데님은 이미 여러 세대가 입어 온 옷이다. 커다란 줄무늬와 넉넉한 팬츠가 새롭게 등장한 디자인도 아니다. 복고 패션은 과거의 옷을 다시 소비하는 문화이며, 오래된 스타일의 유행이 곧바로 새로운 창작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퍼렐 윌리엄스의 디자인에서 상대적으로 눈에 띄는 변화는 익숙한 옷을 다른 소재로 제작하는 방식이다. 데님처럼 표현한 시어링과 케이블 니트의 질감을 재현한 플리스는 겉모습과 실제 원료를 구분한다. 트롱프뢰유(trompe-l’œil) 기법을 활용해 소재의 정체성을 바꾼 것이다.

옷을 보는 순간 예상하는 원료와 실제 소재가 다르다면 소비자가 평가하는 가치도 복잡해진다. 데님 재킷처럼 생긴 시어링은 일반적인 면 데님과 원료, 무게, 관리 방식에서 차이가 있다. 니트처럼 표현한 플리스 역시 외관이 비슷하다는 이유만으로 니트와 같은 물성을 갖지는 않는다.

제작 기술이 정교해질수록 디자인에 대한 관심은 높아질 수 있다. 반면 높은 제작비와 복잡한 가공이 반드시 더 나은 착용감이나 긴 사용 수명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명품의 가치가 브랜드 이름에만 머무르지 않으려면 소재와 봉제, 형태 유지와 관리 편의성에서도 차이가 나타나야 한다.

2026년 명품시장에서는 이러한 소비자의 판단이 더욱 중요해졌다. 루이 비통을 보유한 LVMH의 3분기 패션·가죽제품 부문 매출은 82억4500만 유로로, 전년 동기 대비 유기적 기준 5% 감소했다. 그룹 전체 매출이 같은 기준 1% 증가한 것과 대조적이다. 중국 시장의 소비 둔화가 패션·가죽제품 사업에 영향을 미쳤다.

개인 명품시장의 성장 전망도 과거보다 완만하다. 베인앤컴퍼니와 알타감마는 지난 6월 2026년 세계 개인 명품시장 성장률을 2~4%로 전망했다. 2025년 시장 규모는 3580억 유로였다. 고급 호텔과 식음료, 여행 등 경험 소비는 실물 명품보다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명품 기업의 입장에서 소비자의 돈이 가방과 의류에서 여행과 숙박으로 이동하는 현상은 부담이자 새로운 사업 기회다. 여행에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하는 소비자는 옷과 가방의 구매를 줄일 수 있지만, 특정한 휴양과 활동에 맞춘 상품은 새로운 구매를 유도할 수도 있다.

스키 컬렉션은 이러한 경제적 환경에 놓여 있다. 기능성 아우터와 겨울 신발, 가죽 가방을 한꺼번에 구성하면 겨울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뿐 아니라 여행과 휴양을 소비하는 사람까지 제품의 사용 범위에 포함할 수 있다.

고급 여행과 패션을 연결하는 사업 방식에는 계층적인 특성도 남아 있다. 산악 휴양지에서 장기간 머무르고 스포츠와 쇼핑을 함께 즐기는 생활은 누구에게나 가능한 소비가 아니다. 겨울 스포츠 자체를 즐기는 사람들의 경제적 여건도 다양하다. 루이 비통이 구성한 아프레 스키 스타일은 겨울 휴양 문화 가운데서도 고가 상품과 사교 활동이 결합한 생활을 반영한다.

황갈색 아우터에 크림색 롱 스카프와 스키 고글을 매치한 착장. 갈색 지그재그 무늬와 둥근 가방이 얼굴과 가슴 주변의 디자인을 강조한다. 사진=Louis Vuitton
황갈색 아우터에 크림색 롱 스카프와 스키 고글을 매치한 착장. 갈색 지그재그 무늬와 둥근 가방이 얼굴과 가슴 주변의 디자인을 강조한다. 사진=Louis Vuitton

퍼렐 윌리엄스의 남성복에서 여행은 단순한 이동이 아니다. 서핑을 즐기는 해변과 스키를 타는 산악 지역, 도시의 거리와 호텔을 오가는 생활이 옷의 색상과 소재, 소품에 반영된다. 계절과 장소가 달라져도 후드와 데님, 테일러드 재킷, 모노그램 가방은 반복된다. 활동에 따라 옷을 완전히 바꾸기보다 익숙한 옷을 다른 환경에 맞게 조합하는 방식이다.

현대 남성의 복장에서도 유사한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정장과 스포츠웨어, 일상복의 구분은 과거처럼 엄격하지 않다. 회사의 복장 규정과 직업, 참석하는 행사에 따라 격식이 요구되는 수준은 다르지만, 니트와 재킷, 운동화와 와이드 팬츠를 함께 입는 방식은 이미 널리 받아들여졌다.

퍼렐 윌리엄스는 전통적인 남성복의 격식을 완전히 버리지 않았다. 아이보리 셋업과 네이비 재킷, 버건디 배색 상의에는 단정한 색채와 비교적 분명한 어깨선이 남아 있다. 다만 몸을 조이는 재단보다 여유로운 실루엣을 선택하고, 정장 구두 대신 두꺼운 겨울 신발을 매치했다.

과거 댄디가 잘 재단된 정장과 세련된 몸가짐으로 자신을 구별했다면 퍼렐 윌리엄스의 댄디는 스포츠와 여행, 음악과 거리 패션을 통해 취향을 표현한다. 정장의 격식에 얽매이지 않으면서도 옷의 색과 소재, 가방과 신발을 세심하게 조합하는 남성이다.

다만 스포츠와 여행의 문화를 빌려 왔다는 사실만으로 컬렉션이 동시대적인 유행을 주도한다고 평가하기는 어렵다. 스키복과 일상복을 결합하는 디자인은 이미 여러 브랜드에서 사용되고 있고, 복고풍 럭비 셔츠와 와이드 데님 역시 익숙한 스타일이다. 실제 스포츠 활동에 적합한 기능과 패션을 위한 장식은 구별할 필요가 있다.

루이 비통이 제안한 겨울옷에서 고글과 스노보드는 스포츠의 이미지를 드러내고, 모노그램 가방은 여행과 소유의 가치를 더한다. 시어링과 니트, 털모자는 겨울 휴양지의 분위기를 형성한다. 각각의 요소는 오래전부터 존재했지만 함께 착용하는 방식에서 퍼렐 윌리엄스의 취향이 나타난다.

1854년 여행용 트렁크에서 시작한 루이 비통의 역사는 오늘날까지 가방과 이동의 문화에 남아 있다. 퍼렐 윌리엄스는 여행의 목적지를 겨울 스포츠의 설원으로 옮기고, 전통적인 댄디의 옷장에 후드와 와이드 데님, 시어링 재킷을 더했다.

2027 남성 스키 컬렉션에서 퍼렐 윌리엄스가 그리는 남성은 정장을 입고 사회적 지위를 드러내는 인물에 머무르지 않는다. 스포츠를 즐기고 여행하며 자신에게 맞는 옷과 소품으로 취향을 표현하는 현대의 댄디에 가깝다.

명품의 가격이 그 사람의 세련됨까지 결정하지는 않는다. 잘 어울리는 옷은 브랜드의 이름보다 몸의 비례와 색채, 착용하는 장소와 생활방식에서 차이가 난다. 설원을 배경으로 선보인 퍼렐 윌리엄스의 남성복이 도시의 일상과 만나는 과정에서도 같은 기준이 적용된다.

루이 비통의 모노그램은 여전히 여행을 상징하지만, 오늘날 여행은 트렁크에 물건을 담아 이동하는 행위보다 넓은 소비문화가 됐다. 퍼렐 윌리엄스는 겨울 스포츠와 사교, 도시의 일상을 한 벌의 옷차림 안에 결합했다. 스키 고글과 럭비 셔츠, 와이드 데님과 여행 가방을 함께 착용한 남성은 명품이 표현하는 부와 여가의 방식이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지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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